광공업생산 3.3% ↑ · 서비스업생산 0.5%↑ · 소매판매 2.2%↓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올해 1월 전체 산업생산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이 반등한 반면 소비는 2.2% 줄며 3개월 연속 뒷걸음질쳤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7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0% 증가했다. 지난달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광공업생산이 전월비 3.3% 반등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5% 늘어났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8.8%), 전자부품(6.7%)에서 늘었으나 통신·방송장비(-2.7%)에서는 감소하면서 3.3% 증가했다.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함에 따라 중국 등 수출 수요 증가가 광공업생산을 떠받쳤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3.2%), 금융·보험(1.5%) 등이 늘었고 도소매(-1.3%), 예술·스포츠·여가(-5.4%) 등에서는 감소하면서 전체로는 0.5% 증가했다.
1월 산업활동동향 <자료=통계청> |
소매판매는 지난달 12월 1.2% 감소한데 이어 1월에도 2.2%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승용차 등 내구재(-4.5%), 화장품 등 비내구재(-1.9%) 판매가 줄었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0.6%)는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승용차 판매가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2.6% 증가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토목 공사 실적이 줄어 0.7%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가 감소했지만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지만 기계류내수출하지수, 장단기금리차 등이 증가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광공업 생산 증가는 반도체 쪽에서 중국 등 수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됐다. 전자부품은 노트북 모니터 LCD 등 국내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또 "소매판매는 승용차 판매가 작년 9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상대적 반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