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고혈압·디스크 있어도 된다...'유병자보험' 인기

기사입력 : 2017년03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1일 11:00

건강한 소비자, 비싼 유병자보험 가입할 필요 없어

[뉴스핌=이지현 기자] 고혈압·고지혈증·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결절 등 질환을 앓고 있어도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다만 비쌀 뿐이다. 

손해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의료기술 발달로 중대질병 발병이 많지 않다 보니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으로 보고 뛰어들고 있는 것.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손해보험은 유병자보험인 'KB신간편가입건강보험'의 전화심사제도 가능 대상 질병 항목을 확대했다. 전화심사제도란 질병을 가진 유병자 고객이 건강보험 가입을 원할 경우 병원 의무기록지 제출이나 방문진단 없이 전화 인터뷰만으로 가입 심사를 진행하는 거다.

기존 KB손보의 유병자 보험은 고혈압·고지혈증·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결절을 전화심사제도 대상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부터는 디스크와 통풍도 전화심사제도 대상 질병으로 추가했다. 즉, 디스크와 통풍이 있는 고객도 전화 심사만으로 유병자보험 가입이 가능해진 것.

이처럼 유병자보험의 가입 대상 및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비단 KB손보만이 아니다.

삼성화재는 올해 유병자보험 판매를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인수 가능한 질병을 확대하고, 전화 심사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해 말 가입 나이를 한층 확대한 유병자보험을 출시하는 등 고객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은 기존 유병자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업계 최초로 간편심사를 통해 뇌졸중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뇌졸중이 후유증이 남고 재발률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각종 재활 지원 등의 치료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질병이 있는 고객이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면, 고객의 건강상태를 평가해 표준체로 전환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이 유병자보험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사진=KB손해보험, 현대해상>

이처럼 대형 손보사들이 유병자보험을 공략하고 나선 것은 유병자보험이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 병이 있는 사람은 보험 가입이 불가능한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유병자보험의 등장으로 이제는 병이 있어도 간단한 진단이나 전화 심사만으로 보험 가입이 가능해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창출되고 있는 것.

또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해 유병자라고 하더라도 꼭 중대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과거보다 위험도 덜하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병자보험은 지난해 생보업계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면서 "올해는 손보사들도 이를 틈새시장으로 보고 있어 보험 가입 대상이 확대되고, 가입 절차는 점점 간편해지는 등 경쟁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싸다. 그만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건강한 소비자가 가입하는 건강보험의 보험료가 월 5만~7만원이라면 유병자보험은 10만원 이상이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진단을 받는 절차를 거치더라도 일반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일부 유병자보험은 보장 범위가 좁다. 따라서 보장 항목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대부분의 상품이 보험을 갱신하면 보험료가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전에 상품 구조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