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나이 많아도, 병력 있어도 OK...'고령·유병자'보험 잇단 출시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5:14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15:14

보험시장의 블루오션…고지의무사항 대폭 줄여 쉽게 가입

[뉴스핌=이지현 기자] 보험 소외 계층으로 불렸던 고령자와 유병자가 최근 보험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포화상태인 보험시장에서 그 동안 보험 가입이 불가능했던 이들을 고객으로 모시려는 것. 이와 동시에 간편심사 건강보험이 보험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정부의 고령·유병자 보험 활성화 정책에 따라 국내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들이 간편심사 보험을 출시하고 있다.

간편심사 보험은 보험가입 전 고지 의무 항목을 대폭 축소해 고령자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3가지 항목만 충족하면 병력이 있거나 70대에 가입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3가지 항목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최근 2년 내 입원·수술 이력 ▲최근 5년 내 암으로 진단·입원·수술받은 이력 등이다. 50~70대가 주 가입 대상이며, 보험사에 따라서는 40세부터도 가입이 가능하다.

한화, 삼성 등 대형 생보사들도 고령·유병자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한화생명, 삼성생명>

간편심사 보험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8월 현대해상에서 고령·유병자를 위한 간편심사 보험이 출시되면서부터다. 손보업계에서는 최초로 위의 3가지 조건만 통과하면 진단과 입원, 수술 및 사망보장이 가능하며, 암·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 등 3대 질병 진단금을 지급하는 보험이 출시된 것.

기존 무심사보험의 보장범위가 사망과 암진단 등으로 제한됐던 것과 달리 모든 질병에 대한 수술과 입원을 보장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해상의 간편심사보험은 출시 후 지난 3월 말까지 약 8개월 간 11만 6000건, 90억원(초회보험료 기준)가까이 판매됐다.

이후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도 같은 시장에 뛰어들었고, 한화손보도 지난 3월 말 유병자 보험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생보사들도 고령·유병자 간편심사보험 시장에 가세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1일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까지 고령·유병자 보험 상품을 출시한 것.

특히 삼성생명의 고령·유병자 보험은 지난 15일 상품 출시 첫 날 2만건 이상의 상품이 판매되면서 판매를 중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상품이어서 시장의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속도 조절 차원에서 상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지했다"며 "현재 전속 설계사를 통한 판매 채널을 중지한 상태로, 5월 초 재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고령·유병자 간편심사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장 개척의 의미가 크다.

국내 가구의 생명보험가입률이 87.2%, 손해보험 가입률은 91.8%에 이르는 상황에서 아직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고객을 공략해 보험고객으로 끌어들여야 하는 것.

다만 고령·유병자 보험시장의 성공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보험료가 비슷한 구조의 건강체 대상 보험에 비해 1.5~2배 가량 높긴 하지만, 워낙 고위험 고객이기에 손해율이 높을 수 있는 것.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유의미한 손해율을 도출하려면 2~3년의 시간이 걸린다"며 "지금은 초기효과로 가입자 수가 급증하지만, 상품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