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뫼비우스 단상] 밥

기사입력 : 2017년02월24일 14:13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14: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어릴 적엔 거지들이 우리 집에 오곤 했다. 그들이 뜨락까지 올라오면 어머니는 그곳으로 내려가 바가지에 밥을 퍼주곤 했다. 거기서 올라오던 하얀 김이 지금도 생생하다.
재래 부엌엔 쥐들이 오갔다.
모두 밥 문제이다.
수렵 시대와 농경 시대를 ‘가둠’의 개념으로 나눠본 적 있는데 양쪽 모두 밥을 구하기 위한 것에선 동일하다. 밥을 구하는 방식의 차이가 있을뿐이다. 돌아다니며 구하는가 한군데 모여 살며 구하는가 그 차이이다. 그러기에 밥을 기준으로 본다면 수렵 시대와 농경 시대의 구분은 의미가 사라지고 그냥 하나의 인류 역사가 있어온 것이라고 말해도 된다.
식물은 입과 팔다리 없이 움직이지 않고 밥을 먹는 방식으로 진화된 생명체이다. 그 밥은 늘 있어야 하고 단순해야 한다. 숨처럼 스며들어야 한다. 동물이 뱉어낸 쓰레기인 이산화탄소(CO2)가 식물의 밥의 기본이다.
반면에 동물의 밥은 식물이 뱉어낸 쓰레기인 산소(O2)가 기본이다. 다시 말해 동물의 밥은 O2 + @(먹이)이다.
좀 더 정확히 종합해 보자면 식물의 밥은 CO2 + 물 + 햇빛의 구조이고 동물의 밥은 O2 + 물 + 햇빛 + @의 구조이다. 식물이나 동물이나 이 공식을 벗어나면 죽음이다. 생명의 장에서 퇴장되는 것이다. 식물의 공식이 더 단순하므로 근본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CO2와 O2의 순환이 중요하다. 절묘하게도 그것이 가능하도록 지구가 진화되어 왔다. 식물과 동물은 현 생태계의 가능 조건인 그것의 두 축인 동시에 생태계의 주역들이다.
동물에겐 식물에 없는 @가 필수이기에 먹이 사슬이 나타난다. 그것은 동물계를 넘어 식물계에까지 이어진다. 동식물 전체가 먹이 사슬 관계로 연결된다. 비극성을 품은 순환이다. 다른 별에선 그곳의 기후 조건에 따른 또다른 공식 하에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다른 동물들과 인간의 밥 문화는 다르다.
우선 날 것과 익힌 것의 차이다. 인류학자인 레비 스트로스가 말한 개념이다. 불과 관련된 것으로 인류사적 깊이가 있어 보인다. 동물들은 먹이를 잡아 날 것으로 먹는데 반해 인간은 그런 방식도 있지만 주로 익혀서 먹는다.
내가 보는 또다른 방식은 이미 누군가 생각했음직도 한데 통째로 먹는 것과 분리해 먹는 것과의 차이이다. 동물들은 잡아서 통째로 먹는 반면 인간은 여러 종류로 나누는 방식을 취한다. 밥, 국, 반찬이 대표적인 분류일 것이다. 서양의 경우엔 애피타이저, 스프, 빵, 소스, 디저트 등일 것이다.
밥 그릇, 국 그릇, 반찬 그릇 등등 용기의 발전과도 밀접한 이런 분류식 식사법을 발전시킨 인간은 밥, 국, 반찬 그 각각에 대해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고 그 정보와 지혜를 가지고 있다.
밥 하나만 하더라도 맵쌀, 찹쌀, 보리쌀 등등의 재배 시기와 그 특징들, 각기 적절한 토양과 재배법, 수확해서 밥으로 만드는 방법 가령 물의 양이나 불의 온도 등등에 대해 엄청나다. 지방마다 또 차이가 있어 각기 고유한 전통과 문화를 이룬다.
서로 다른 그것들은 각 지방을 오가는 상인, 관료, 예인, 도적 등등에 의해 교류되어 요즘 말로 퓨전화되는 것도 제법 있었을 것이다.
분류가 되면 그 하위 범주들에선 발전이 빨라진다. 집중되어 전문화 되어 간다. 전세계의 음식들이 한 자리에 모아질 수 있다면 놀라운 다양성과 풍성함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동물들은 분배에는 인색할지라도 먹거리를 쌓아놓고 부패시키는 일은 별로 없다. 그에 반해 인간은 다르다. 이타성에 기반한 원시 공동체들도 있었는데 주류는 되지 못하였다. 주류가 된 공동체는 분배에도 인색할뿐더러 잉여를 만들어내 부패시키다시피한 게 대세였다.
저축 내지 잉여가 동물계에도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다람쥐는 도토리를 모아 보관한다. 동물계에선 있더라도 소박한 차원인 그것이 인간에겐 가공할 수위를 넘게 되었다.
인류 역사에서도 처음엔 소박하게 시작되었음직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판도가 달라졌다. 잉여가 점점 늘어나고 인간들의 조직화도 커져갔다. 인간 사회는 권력자를 중심으로 점점 계급화 되어나갔다. 계급적 사회구조는 잉여를 그 정점에 모으기 십상이다.
전쟁을 통해 잉여는 한 순간에 이동되기도 한다. 패전국은 모든 것을 잃지만 승전국은 땅과 노예까지 모조리 얻는다. 힘의 특징상 지구상에 단 하나의 제국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역사상 실제로 그렇게 된 적은 한번도 없지만 고대의 제국이나 근현대의 제국주의 국가들은 그런 꿈 내지 망상을 품어왔다.

이러한 힘의 논리 못지 않게 늘 저변에 있어온 양심이나 도덕, 정의 같은 가치도 증가해왔기에 불평등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팽배하며 특히 신자유주의에 의해 극단화 되어 있다.
밥을 경제의 근간이라고 본다면 이런 경제적 불평등 문제도 밥과 관련된 것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경제나 경제적 불평등 문제는 생태계까지 이어진다.
말했다시피 생태계는 어쩔 수 없는 먹이사슬 구조에 의해 돌아간다. 같은 생명체인 동식물 모두가 그런 자연 조건 속에 들어 있다. O2를 공급하는 식물 역시 생태계의 주요 주역이다. 그리고 이들 동식물은 자연적인 그 구조를 파괴하고 뒤흔들지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욕망이 커지고 인간 사회를 불평등의 극단까지 몰아넣고도 제어하는 길을 찾지 못해 삶의 유일한 조건인 생태계를 교란하고 파괴하는 정도가 이미 심각해져 있다. 주지의 사실이다.
어족류를 다량으로 살생해 바다 생태계가 문제가 되기도 하고 벌목을 심하게 해 밀림이 파괴되기도 한다. 물질적 풍요를 위해 무리한 생산을 일으킨 결과 온실효과를 높인 것도 오래되었다. 우리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의 생명에도 중요한 CO2와 O2 간의 발랜스 문제 뿐 아니라 생태계 자체의 위협 요소가 되는 것이다.

같은 인간이면서도 어느 곳은 음식이 남아 돌아 음식쓰레기로 고민하는 반면 다른 곳에선 먹을 음식이 없어 아사자가 속출한다. 절대 빈곤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무수하다.
동물 중에서도 우수하다는 인간이 불평등 구조를 극복 못해 이런 비극적이며 참담한 상황을 벗어나지도 못할 뿐더러 인간과 동식물 전체의 삶의 환경인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인류 문명이 봉착하고 있는 지점이다.
나의 밥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웃의 밥도 중요하고 우리와 이 생태계를 함께 유지하는 주요한 축인 식물의 삶, 그리고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로 전락될 수만은 없는 동물들의 삶도 중요하다.
밥에 대한 철학은 뿌리부터 고뇌되어 다시 세워져야 할 입장이다.

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이미지는 인류 역사상 오래 되었다. 공포스런 자연 속에서 빈 몸뚱어리로 살아 남자면 도구는 필연적이었다. 자연과 맞서 싸우면서 도구에 익숙하다보니 인간은 자연 자체를 도구화시키는 우려를 범하는 역사 전개도 하고 말았다. 근대에 일어난 일이다. 동식물이 포함된 생태계 자체를 도구화해 왔으며 더 나아가 같은 인간도 도구로 삼아온 흑역사를 지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그런 면이 많다. 이러한 과오에 대해 범인류적으로 깊은 반성과 함께 거대한 전환을 꾀해야 할 때이다.
밥은 눈물 나는 것이다. 밥처럼 소중한 것이 없고 밥처럼 철학적인 것이 없다. 나만의 밥만을 생각한다면 그 밥은 재(灰)가 되는 것이다.

이명훈 (소설 ′작약도′ 저자)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