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잘 나가는 중국 증시에 '군침만 삼킨' 외국인들

기사입력 : 2017년02월22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02월22일 15:36

미·중 갈등 우려, 환율 불확실성 때문
올해 중국 펀드서 8억달러 순유출 '역행'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초반 중국 증시가 몇년 만에 강한 랠리를 펼치고 있음에도 많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및 환율 갈등 문제가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란 분석이 제기된다.

21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모간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탈(MSCI) 중국지수는 11.6% 상승했다. 이는 MSCI 신흥시장 지수가 추적하는 23개 국가 중에서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MSCI 중국지수 추이 <자료=MSCI>

하지만 많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자본 유출과 부재 증가,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하며 중국 투자를 유보하고 있다.

게다가 새로 출범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엄포하는 등 중국을 둘러싼 투자 환경은 더욱 불확실해지는 분위기다.

◆ 올해 중국 펀드서 8억달러 유출…신흥국 76억달러 유입 대조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올해 중국 주식형 펀드에서 8억1500만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는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펀드에서 76억달러 자금이 유입된 것과 비교되는 수치다.

많은 투자자들은 무역과 환율 정책에 대한 글로벌 긴장감이 금융 시장에 전염되면 중국 투자는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최근 정치적 판도 변화에 기존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은 불확실성의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골드만삭스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샤르민 모사바르 라마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은 앞으로 2~3년 동안 글로벌 경제 충격의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중국의 사회융자 증가세다. 중국 상업은행의 대출과 그림자 대출을 모두 포괄하는 사회융자총액은 지난 1월 5450억달러에 달했다.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전달보다 2배 넘게 오른 것이다.

서방의 투자자들은 중국의 자본 유출 지속을 우려하면서 계속해서 발을 빼고 있다. 작년 중국 주식형 펀드의 환매 규모는 90억달러에 달했다. 재작년에는 그 규모가 212억달러였다.

지난 1월 말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6년 만에 처음으로 3조달러를 밑돌아 당국의 외환 통제에도 자본 유출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중국 외부 충격 견딘다.. 멋진 기업 많아"

무엇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을 향한 공격적인 행보에 불안해하고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 비중은 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플리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대형 글로벌 신흥 시장 펀드 120개 중에서 18%만이 신흥시장 지수보다 더 많은 중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낙관하는 분위기다. 모간스탠리는 '왜 우리가 중국에 강세 전망을 하는가?'라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 간 중국 주식이 다른 신흥국 주식을 앞지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은 높은 저축률과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으로 금융 충격을 피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헤지펀드인 알제브리스 인베스트먼트의 이반 바츠코프 CIO도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의 신용 증가 추세가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평가하며 중국에 '아주 멋진' 기업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기업들의 해외 매출 비중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와 달리 작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