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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3회 만에 5.7% 기록, 흥행 요인 셋…시청률 8% 시간문제, 장혁 TJ랩·이하나 노래 들을 일만 남았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16:05

최종수정 : 2017년02월15일 16:05

'보이스'의 이하나와 장혁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OCN 수사드라마 ‘보이스’ 열풍이 뜨겁다. tvN ‘도깨비’의 아쉬움을 ‘보이스’로 달랜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빠른 기세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보이스’의 비결은 무엇일까.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OCN ‘보이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장혁, 이하나, 김홍선 감독이 참석해 드라마에 얽힌 이야기와 흥행 요인에 대해 이야기했다.

■‘보이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다

'보이스'를 연출하는 김홍선 감독<사진=CJ E&M>

‘보이스’는 첫 회 2.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로 시작해 3회 만에 5.7%를 기록하며 빠른 기세로 안방극장에 안착했다. 김홍선 감독은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에 화답했다. 그는 “방송 시작하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기 요인에 대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삼아서 시청자의 관심과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연출 포인트에 대해서는 “희생된 분들의 상황을 좀 더 리얼하게 표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담다보니, 그리고 이를 리얼하게 그리려다보니 방송심의위원회의 제재가 따라왔다. 일부 시청자들은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고민이 많다. 이 상황을 보여주는 자체가 사실 배우, 연출진도 마음을 다치는 부분이 있어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이런 사건에 우리가 처한다면 어떻게 할까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과한 부분도 있었다. 더욱 세밀하게 작업하겠다”면서도 “등급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최대로 표현할 만큼 하겠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듯하다”라고 덧붙였다.

■ 심리적 긴장감, 몰입도 UP

'보이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장혁과 이하나 <사진=CJ E&M>

사실 ‘보이스’는 쫄깃한 긴장감으로 몰입도를 높인다. 시체, 상처와 같이 비주얼로 압도하는 장면도 있지만 심리적으로 긴장시키는 극의 무게감이 엄청나다. 이와 관련해 배우 장혁은 “우리 드라마는 잔인하다. 비주얼보다도 심리적으로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게 있다. 그게 ‘보이스’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는 것보다 안 보이는 부분이 더 잔인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는 소리”라며 “현장 촬영본이 사실 편집본보다 더 무섭다. 심리적으로 몰아가니 극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듯하다”고 강조했다.

또 장혁과 이하나 역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 재미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장혁은 “범인이 아직누구라고 추측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렇게 저렇게 많이 꼬여 있다”면서 “예를 들어 7, 8회를 보면서 A를 범인으로 지목했다가 다시 9회를 보면 A가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범인에 저도 속수무책”이라고 했다.

이하나도 “저 역시 궁금하다.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장혁 오빠가 ‘설마 대식(백성현)이가 범인이 아니겠지? 요놈 봐라, 지난 주에 안 나왔잖아’라며 흥미를 가지더라. 저 역시 범인의 정체가 궁금한 1인이다”라며 웃었다.


■ 수사물 속 매력 여성 캐릭터 완성, 이하나의 힘

배우 이하나 <사진=CJ E&M>

이하나의 명연기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끈다. 특히 이하나가 맡은 112센터장 강권주는 수사물 속 흔한 여성 주인공과는 차별화됐다.

이하나는 강권주를 연기하면서 촬영 전 신고센터 대원의 모습을 보고 느낀 바를 연기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고센터 촬영 전에 방문한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있다. 그 기억을 계속 갖고 가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실제 신고센터에 일하는 대원들의 절실함이 크게 와 닿았다. 말이 빠르고 발음이 정확하다. 신고 전화를 받을 때 수사, 검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냉정함 유지한다”며 “전화를 끊고 나서 그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그 분들께 가장 보람 있을 때가 언제냐고 물으니 ‘검거할 때’라고 하더라. 그것을 드라마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낀다. 저 역시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장혁은 이하나의 연기력이 칭찬했다. 그는 “이하나의 캐릭터가 수사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성이다. 능동적이고 리더로서 지시하고 상대와 화력을 더해 일을 처리하는 강인한 모습이 매력적”이라며 “하지만 한편으로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인 연민도 느껴져 시청자로 봤을 때 캐릭터가 곧게 잘 선 느낌이 들더라”며 호감을 표했다.

■ 이제 남은 것, OCN 최고 시청률 경신?
빠른 기세로 시청률 상승곡선은 그린 ‘보이스’. 앞서 OCN의 최고 시청률은 ‘나쁜녀석들’이 일궜다. ‘나쁜녀석들’은 당시 평균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를 ‘보이스’가 앞지를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청률 경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장혁은 시청률이 8%가 넘을시 TJ랩을 선보이겠다고 한 바 있다. 장혁은 1990년대 TJ라는 예명과 함께 TJ 프로젝트로 랩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이하나 역시 8%가 넘으면 노래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날 장혁은 시청률 8% 달성 시청률 공약에 대해 한 번 더 언급했다. 그는 “8% 넘어서 랩을 한다고 한 건 당시 예성 씨가 진행하면서 강요를 하는 입장이었다”며 “만약 8%가 되면 TJ로 활동할 당시 TJ걸이 있었다. 이번엔 TJ 보이가 있을 거다. 바로 예성과 백성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나는 “요즘 코인노래방에서 연습중이다. 8%근처까지 가면 참 좋겠다. 많이 응원해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OCN 수사스릴러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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