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이 외에 미국 대선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시장 안정 노력도 강화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15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보고 자료를 통해 “경제 성장세가 완만하기 때문에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통화정책을 완화기조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6월 기존의 1.50%이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후 1.25%에서 계속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금융중개지원 대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도 밝혔다. 고용에 적극적이거나 성장동력 제고에 기여하는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영향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등을 지원해 성장세 회복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점검도 집중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및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에 민감한 분위기. 한은은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철저히 점검하겠다”면서 “시장상황 급변 시 비상점검체제를 즉각 가동하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전성 및 효율성 제고 ▲조사연구 강화 ▲통계개발․확충 및 통계협력 강화 ▲외환보유액의 안정적 운용 ▲ 화폐수급의 원활화 도모 등에 힘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은 2020년 가동을 목표로 차세대 한은 금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금융기관의 자금이체 편의를 높이고, 국내외 결제시스템과의 연계를 확대키 위함이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금융망 마감시간을 18시 30분으로 기존 마감시간보다 한 시간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외환보유액에 대해선 유동선 및 안정성 확보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위기시 최종 대외지급준비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유 외화자산의 유동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외화자산운용 관련 결제 및 전산시스템의 보안성을 강화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