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트럼프, 反난민 행정명령에 서명…전 세계 '파장'

기사입력 : 2017년01월29일 12:54

최종수정 : 2017년01월29일 12: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난민도 4개월 동안 미국에 입국 금지돼
당일 뉴욕 공항 이라크인 구속.. IT업계 '곤혹'

[뉴스핌=이지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反) 난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테러위험국가 출신의 난민 입국 심사가 강화되고, 미국행 비행기 탑승 거부 및 공항 억류 등의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또한 미국 정보기술(IT)업계에서는 당장 이번 조치에 따라 여러 직원들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명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백악관 트위터>

28일 AP통신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반 난민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행정명령은 무슬림 테러위험국가 국민에게 일반 비자 발급을 90일간 중단, 테러위험국가 출신 난민의 입국 심사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테러위험국가로는 이라크와 시리아, 이란,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 예멘 등 7개 이슬람 국가가 지목됐다. 미국 언론들은 테러 우려 국가의 시민은 영주권(그린카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입국 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미국에 체류 및 영주하다가 일시 귀국한 사람들이 당장 미국에 돌아갈 수 없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시리아 난민 수용이 중단되고, 다른 나라의 난민수용프로그램(USRAP)도 120일간 중단된다. 미국은 이 기간 동안 난민 신청 및 인정 절차를 재검토하고, 미국 안보나 복지에 위협이 되지 않는 국가의 난만에 대해서만 프로그램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미국의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으로 탈북 난민들도 앞으로 4개월동안 미국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 현행 제도상으로 탈북민들은 북한인권법에 따라 미국에 난민 자격으로 정착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IT 대기업들은 이번 조치에 따라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당장 구글은 100명 이상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되자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조치로 직원과 가족의 행동이 제한되고 우수 인재가 미국에 오는 것을 막을 우려가 있다"고 성명을 냈다. 구글은 당장 이번 조치에 해당하는 국가 출신의 직원이 출장 또는 휴가로 미국 외에 있는 경우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회사 담당부서에서 연락을 취하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당장 76명의 직원이 여향을 받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추가로 영향을 받을 수있는 직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유용한 법률적 조언과 지원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나 자신 이민 출신 CEO로서 이민자들이 기업과 나라 그리고 세계 전체에 가져다 줄 긍정적인 힘을 목격했다"고 발언했다.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스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은 이민 국가"라고 쓰면서 트럼프 정부의 반 이민 정책에 대해 견제 의사를 나타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이 당장 현실화되면서 여러 국가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CNN방송 등 현지매체들은 뉴욕 존F.케네디 공항에서 미국 당국은 이란과 이라크인 등 모두 10명 이상을 임시구속(억류)했다. 일부는 석방됐지만, 2명의 이라크인은 구속 문제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중 1명은 미군 통역 등으로 10년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미국 기업에 고용된 아내를 만날 예정으로 둘다 유효한 비자를 소지했다. 인권단체 변호사는 백악관을 상대로 소송을 뉴욕연방지방법원에 공식 제기했다. 이들은 행정명령이 테러위험국가 출신 미국 영주권 소지자와 이중국적자들에게도 적용돼 입국금지조치가 불법이라고 보고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로이터통신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라크인 4명과 예멘인 1명이 이집트항공의 뉴욕 항공권 탑승이 거부됐으며, 또 캐니다 웨스트제트는 미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던 테러 위험국가 시민 승객 1명을 내리게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이민자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점을 부정하고, 나아가 종교 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이번 조치를 둘러싸고 전 세계적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엔(UN) 난민 및 국제이주 당당국은 미국이 난민 보호에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하도록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사진=AP>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