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삼성전자가 장중 200만원을 터치하며 국내 증시 최초로 200만원대 황제주가 탄생했다. 과거 황제주 자리에 올랐던 롯데 등 음식료주들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엇갈린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는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영풍, 롯데칠성, 삼성전자 우선주 4개 종목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110만원선이 무너진 108만8000원까지 내린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배당확대에 호실적까지 겹치며 상승을 이어왔다.
지난 26일 크레디트스위스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종전 240만원에서 265만원까지 높였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250만원으로 가장 높다.
삼성전자우선주도 동반 강세다. 지난해 초 90만원대에 거래된 삼성전자우선주도 26일 사상 최초로 160만원선을 넘어서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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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지금 삼성전자를 추가 매수하기에는 주가 수준이 부담되지만 삼성전자를 팔고 살만한게 눈에 보이지 않아 삼성전자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주가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지금 분위기로는 상반기까지 (삼성전자)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률둔화에 따른 외형성장 정체가 예상된다"며 "눈높이가 조정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이와 반대로 오뚜기, 오리온 등 과거 황제주 자리를 차지한 바 있는 음식료주는 주가 회복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오리온은 이달 들어 60만8000원까지 내리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의 목표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8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투자증권도 목표가를 105만원에서 90만원으로 내렸다.
지난해 2월까지만해도 140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오뚜기는 올들어 60만원대에서 횡보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소스류와 유지류 경쟁강도 심화 및 내수 소비침체 분위기를 반영해 목표가를 110만원에서 88만원으로 내렸다.
롯데칠성도 아직 황제주 자리를 지키고는 있지만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롯데칠성은 최근 1년간 고점 223만1000원에서 142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황제주라고 모두 주가 전망이 밝은 것은 아니"라며 "음식료주들은 성장주로 분류돼 있고 밸류에이션도 높았던 경우가 많은데 중국 사드 이슈와 미국 금리인상 등이 부담으로 작용, 최근 주가가 많이 내렸다. 그렇다고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혹평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