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 '훈풍'이 협력 업체에도 미칠 전망이다. 이미 삼성전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는 올해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또 차세대 스마트폰인 갤럭시S8가 올해 상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여 새로운 수혜주들도 떠오르고 있다.
◆ AP시스템‧에스에프에이 등 디스플레이 수혜株 최대 실적 예상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수혜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갤럭시S8 세 부류로 나뉜다.
디스플레이 수혜주로는 ▲AP시스템 ▲에스에프에이 ▲테라세미콘 등이 꼽힌다. 이원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부가 지난해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관련 업체들의 수주 규모도 늘어나며 이러한 것들이 올해 실적으로 다 연결 된다. 현재 실적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스에프에이는 지난해 매출액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게 증권가 공통된 의견이다. AP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AP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76.6%, 125.0% 늘어난 5178억원과 2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다만 작년과 비교해 올해 삼성발 수주규모는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원식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작년 투자대비 올해 투자 규모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 업체들이 중국 등 해외기업에 수주규모를 늘려야 올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반도체 수혜株 테스‧PSK‧SK머티리얼즈…'올해도 쭉'
반도체 협력업체 역시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투자규모 확장에 수혜를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원익 IPS ▲유진테크 등을 수혜주로 지목했다. 실제로 원익IPS 주가는 5월 1만6000원에서 전날 종가 2만2850원으로 42% 넘게 뛴 상태다. 작년 12월 1만4000원대이던 유진테크 주가 역시 삼성전자 수혜 기대감에 연초 1만7000원대로 치솟았다 현재 1만6000원대에서 조정 구간에 돌입했다.

일부 전문가는 반도체 역시 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작년 대비 올해 투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알짜배기 수혜주는 따로 있다는 분석도 내놓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 같지는 않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 모두 납품하는 부품업체들이 올해도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 모두 부품을 공급하는 곳으로는 ▲테스 ▲PSK ▲SK머티리얼즈가 꼽혔다. 송 연구원은 "PSK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론 등 해외 업체에도 장비 공급이 예상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NF3(삼불화질소)공급으로 수혜주로 꼽혔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올해 중화권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도 예상된다는게 수혜주 선정 이유다.
◆ 갤럭시S8 수혜株…삼성전기‧파트론‧자화전자‧대덕GDS
이미 실적에 반영된 수혜주와 별도로 차세대 수혜주도 있다. 오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8 수혜주다. 갤럭시S8 수혜주로는 ▲삼성전기와 ▲파트론 ▲자화전자 ▲대덕GDS가 꼽히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7 생산이 중단되면서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이 어려움이 있었다"며 "갤럭시S8이 출시되면서 올해 상반기는 관련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파트론은 전면카메라와 홍채인식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주목 받고 있다.
박 연구원은 "특히 갤럭시S8은 휴대폰의 외형변화가 예상되고, 전면 카메라 기능이 올라갈 것"이라며 "이미 반영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혜주와 달리 삼성전기와 파트론, 자화전자 등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