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대상 2조5000억원 규모 맞춤형 지원프로그램 신설
[뉴스핌=이고은 기자] 정부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낙하산 인사를 근절한데 이어 올해는 산업전망을 반영하는 새로운 여신관리체계를 도입한다.
정부는 25일 오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9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산은·수은 혁신방안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
먼저 산업은행은 산업전망 등 장기적 요소도 반영하는 여신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열별·계열기업별 신용한도 제도를 신설, 2분기 중 20개 계열을 추가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계열대기업에 대한 여신관리체계 개편을 통해 사전적 구조조정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산은과 거래규모가 큰 계열·계열대기업에 대한 운영성자금을 대상으로 한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하고, 외부전문가 참여 하에 3개 국책은행 공동으로 경영평가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아울러 유망중견기업에 대한 2조5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인사관리체계도 직군 및 직무별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새롭게 손본다. 산은은 직군별 인사관리체계와 직무별 커리어 패스(Career Path)를 도입하며, 수은은 직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듀얼 커리어 트랙(Dual Carrer Track)을 올해 말까지 도입한다.
수출입은행 역시 올해 말까지 중장기 금융 신용평가 시스템을 정비하기로 했다. 기존 국내 차주 중심의 시스템을 해외차주로까지 확대 개편해, 해외 차주에 대한 체계적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신조직체계 개편도 검토한다. 신용공여한도 축소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을 상반기까지 마련하고 하반기에는 내규 개정을 추진한다.
지난해 산은은 출자회사에 대한 낙하산 인사 근절을 완료했다. 지난해 혁신방안 발표 이후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산은 임직원의 신규 재취업이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골자로 한 재무건전성 확보도 성과를 냈다. 조건부자본증권 발행과 투자주식 매각을 통해 지난해 9월말 자기자본비율을 전년대비 1.41%p 높여 시중은행 수준을 유지했다.
수은 역시 임원 연봉을 삭감하고 전직원의 임금인상분을 반납해 32억원을 확보했다. 1본부를 축소하고 부행장을 10명에서 3명으로 감축했으며, 사택 4개소를 매각해 총 37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