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5년 연속 매출 200조…지난해 영업익 10%↑ (상보)

기사입력 : 2017년01월24일 09:37

최종수정 : 2017년01월24일 09:41

4분기 매출 53조·영업익 29조원…반도체 실적 '사상 최대'

[뉴스핌=최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201조원을 벌어들이며 5년 연속 매출 200조원 고지를 밟았다. 메모리 시장 호황과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4일 삼성전자는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 201조8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7% 증가한 29조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에는 매출액 53조3300억원, 영업이익 9조2200억원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다.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이 호조를 나타낸 덕이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프=뉴스핌>

사업 부분별 실적을 보면,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 IM) 부문은 지난해 매출 100조3000억원, 영업이익 10조810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6% 늘었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6% 감소한 23조610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12.5% 증가했다.

'갤럭시 노트7'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7', '갤럭시 S7 엣지'와 중저가 모델의 견조한 판매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소비자가전(CE)의 경우 지난해 CE 매출액 47조500억원, 영업익 2조640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0.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뛰었다.

반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3조6400억원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1.0% 줄어든 성적이다.

TV의 경우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SUHD·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는 확대됐지만 패널 가격 상승과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SUHD TV는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퀀텀닷(양자점)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TV다.

생활가전은 전년 동기 대비 '애드워시' 세탁기와 '셰프컬렉션' 주방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다만 기업간 거래(B2B) 부문 신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DP)로 구성된 부품(DS)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78조1500억원, 영업이익 15조8500억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각각 4.2%, 6.4% 늘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2조2600억원, 영업이익 6조3400억원을 올렸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기간 반도체 사업은 고성능·고용량 제품 공급 확대에 따라 메모리 실적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메모리 사업은 낸드의 경우, 고용량 48단 V-낸드 SSD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D램은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공급을 늘려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SSD(Solid State Drive)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로 구성된 대용량 저장 장치다.

4분기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200원, 영업이익 1조3400억원을 달성했다.

고객 다변화를 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판매 증가와 초고과질(UHD) 중심의 고부가 TV 패널 판매 증가로 액정표시장치(LCD) 분야의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