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행복한 산중일기를 써내려가는 자연인 정연규(50)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4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가족과 함께할 날을 꿈꾸며 부지런히 살아가고 있는 정연규 씨와 함께 한다.
정연규 씨는 5년 전, 45세의 한창 나이에 산에 올랐다. 넑찍한 닭장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닭들과 1년 간 정성들여 직접 지은 황토집에 살고 있다.
그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입이라도 덜기 위해 일찍 군대에 갔다. 동네에 큰불이 나 제대 후엔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고, 돈을 벌기 위해 무작정 상경했다.
칼국수 집에서 일하며 월급 15만 원을 받았지만 일터까지 2시간 거리를 걸어다니며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그러던 중 자주 배달을 가던 오락실 사장이 월급 100만 원을 제안했고, 일터를 옮겨 돈을 모으며 오락실 지분도 갖게 됐다.
정연규 씨는 기회를 잡아 집도 장만하고 서울 대학가에 상가도 마련하며 돈을 불렸다. 그러나 주변의 유혹에 손을 댄 도박으로 금세 빈털터리가 됐다.
그는 아내와 세 아이를 위해 다시 일어섰다. 타고난 성실함 하나로 막노동판에서 일하며 모은 돈으로 아내에게 작은 가게 하나를 마련해주고 고향으로 돌아와 새 인생을 시작했다.
정연규 씨는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정직한 가장이고 싶은 거지. 그래서 산에 들어오게 된 거야"라고 밝혔다. 황토방을 이용해 발효시킨 콩으로 양념 청국장을 빚고, 겨울방학이면 산을 찾는 막둥위를 위해 썰매를 만들고, 훗날 대학교에 갈 어린 아들을 위해 닭똥을 비료로 짓는 친환경 고사리 농사도 하고 있다.
절망 속에서도 그를 일으켜준 가족과 함께할 날을 꿈꾸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정연규 씨의 이야기는 4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