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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BC 드라마, 미씽나인·역적·군주-가면의 주인·왕은 사랑한다 '2016 부진' 만회할까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23:00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23:00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 정경호, 백진희, 최태준, 이선빈 <사진=MBC>

[뉴스핌=양진영 기자] 2016년 굴욕의 한 해를 보낸 MBC 드라마가 새 각오로 재도약한다. 이색적인 소재의 '미씽나인'에 이어 황금 시간대에 사극을 여러 잇달아 편성하면서 승부수를 던진다.

현재 MBC에서 방영 중인 월화드라마 '불야성'과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의 성적은 처참하다. 동시간대 최하위인 것은 물론, 4-5%대 시청률로 수난 중이다. 상반기 야심차게 선보이는 사극 위주의 라인업이 2017년 설욕의 발판을 만들지 주목된다.

◆ '로스트' 연상시키는 '미씽나인', 사극으로 되돌린 월화극 편성 '성공할까'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되는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은 첫 티저가 공개된 직후 큰 관심을 받았다.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라진 9명의 행방과 숨은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이야기를 담는 이 드라마는 첫 티저 영상에서 긴박한 추락 현장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인물 소개로 극중 분위기를 전달했다.

특히 정경호, 백진희, 오정세, 최태준, 이선빈을 비롯해 엑소 찬열이 첫 연기에 도전하는 만큼 출연진의 면면에도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는 상황. MBC가 그간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치중했던 것에 비해 새로운 장르물에 도전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침체됐던 MBC 수목극에 반등의 기회를 가져올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역적'에 출연하는 윤균상과 채수빈 <사진=뉴스핌DB>

여기에 MBC는 월화극에 다시 사극을 편성하며 '전성기 회귀'를 시도한다. 50부작 사극 '화정' 이후 '몬스터'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줄곧 2위 자리를 지켜오던 월화극 판도가 현재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이후 MBC가 내린 특단의 조치는 오는 30일부터 방영되는 30부작 사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다.

여러 차례 흥행 사극 소재였던 홍길동을 재조명하는 '역적'에서는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다. 주연에 윤균상, 채수빈이 발탁됐고 김지석, 이하늬, 김상중, 안내상, 김정태, 신은정, 손종학, 서이숙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각각 '육룡이 나르샤'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사극 경험이 있는 윤균상, 재수빈이 젊은 남녀 주인공을 맡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 유승호-임시완으로 이어지는 '세자 계보'…김소현, 윤아와 '청춘사극' 새 바람 이끄나

MBC에서는 '미씽나인'과 '역적' 이후 방영되는 상반기 라인업 역시 사극으로 확정했다. '미씽나인'이 '태양의 후예'의 블록버스터 신드롬을 의식한 MBC의 선택이라면, 사극 주력의 배경엔 지난해 '구르미 그린 달빛'의 흥행이 있는 것이란 추측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온다.

5월 방송 예정인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은 일찌감치 유승호와 인피니트 엘이 출연을 확정하며 드라마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이 드라마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작품. 지난해 '박보검 열풍'을 유승호가 이어받을지가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군주'의 남녀 주연 김소현, 유승호 <사진=MBC>

이와 동시에 방영되는 '역적'의 후속작 '왕은 사랑한다' 역시 임시완과 윤아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청춘 사극'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시완, 윤아 외에 박환희, 오민석, 추수현, 윤종훈, 장영남, 정보석, 김호진 등이 탄탄한 주·조연 라인업을 갖췄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는 않지만 같은 사극이라는 점,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배우들이 주역을 맡았단 데서 유승호와 '세자 대결'을 펼칠 것으로도 보인다. 

눈 여겨 볼 점이 하나 더 있다면, 윤아의 사극 도전과 '해를 품은 달'부터 '도깨비'까지 아역을 연기했던 김소현의 사극 주연 출연이다. '역적'의 채수빈, '군주'의 김소현, '왕은 사랑한다' 윤아가 지난해 '구르미' 열풍의 주역 김유정에 버금가는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다행히 나름대로 연기 경력을 갖췄기에 믿음직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뼈아픈 2016년의 실패를 딛고, MBC 발 청춘사극의 바람이 2017년 드라마 시장을 장악할 준비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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