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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업구조 고도화로 위기 극복하자"

기사입력 : 2017년01월02일 13:55

최종수정 : 2017년01월02일 13:55

창립 70주년…LG화학 미래 위해 위기 속에서 기회 찾아야

[뉴스핌=방글 기자]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사업구조 고도화와 연구개발(R&D) 강화를 올해 키워드로 제시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거로 전망된다"며 "미국과 중국의 신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지고, 중국 기업의 한국기업 기술력 추월 현상이 많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외에도 "환율과 유가 등의 변동성 확대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국내외 정치환경에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CEO). <사진=LG화학>

그러면서 "어려운 사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사업구조 고도화 ▲R&D 강화 ▲안전·환경 사고 근절과 품질 강화 ▲우수인재 확보 등 4가지를 주문했다.

박 부회장은 "2017년은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라며 "100년을 넘어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관론자는 어떤 기회에서도 어려움만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 자신감과 꿈을 가지고 LG화학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해 다사다난했던 환경 속에서도 사업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해 경영성과를 돌아보면 일부 주력 사업의 수익성 악화와 신규 사업의 안정화 지연 등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기초소재본부는 영업력 강화 및 생산성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을 큰 폭으로 개선시켰으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에너지, 물, 바이오 분야에서도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 경영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중국 등 신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해지고, 한중 기업간 기술력 차이 축소로 특정 분야에서는 중국기업이 한국기업을 추월하는 현상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환율, 유가 등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국내외 정치환경에도 급격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사업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사업구조와 사업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회사의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신규 사업에서는 그린, 레드 바이오 사업의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 및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에너지, 물, 화이트 바이오 사업은 시장, 고객, 경쟁 관점에서 신규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해야겠습니다.

반면, 기존 사업에서는 고부가 제품을 확대하고 설비/부품의 표준화 및 공용화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하며, 저수익 사업의 턴어라운드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미래준비를 위한 R&D를 강화하고 R&D 생산성을 향상시켜 나가야 합니다.

모든 연구개발 활동은 사업전략과 연계되어 하며, 추진 중인 사업들은 적기에 개발하여 가시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셋째, 안전/환경 사고 근절 및 품질강화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사업체질로 거듭나야겠습니다.

사고 Zero化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산업보건관리체계도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품질혁신을 위해 6Sigma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품질관리 인프라를 재정비해야 합니다.

넷째, 우수인재 확보 및 일하는 문화의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신사업 및 R&D 역량 제고를 위해 우수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해야 하고, 우리의 모든 판단 기준이 고객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최근 우리 사회는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도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2017년은 우리 회사가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로 앞으로 100년을 넘어 영속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변화의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관론자는 어떤 기회에서도 어려움만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냅니다. 자신감과 꿈을 가지고, LG화학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1.2
CEO 박 진 수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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