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서울시는 강남구의 지속적인 반대에 따라 강남구 대치동 SETEC 시설 내에 조성 예정이었던 ‘동남권 제2시민청’을 타 지역으로 옮겨 개관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제 2시민청은 지난 2015년말 공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공사 개시 하루 만에 강남구의 방해가 시작되면서 공사는 1년 넘게 중단됐으며, 관련 사업예산은 불용 처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와 강남구는 그동안 5회에 걸쳐 행정심판‧소송을 벌였으며 감사원 공익감사에도 동남권 제 2시민청의 타당성이 입증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강남구의 소모적인 방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장소를 옮겨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주민이 원하는 장소에 예산투입을 최소화해 조성한다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서울시내 각처에 있는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5년에 수행된 '시민청 추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소유이거나 기부채납 등으로 소유권이 발생할 건물 등을 대상으로 오는 1월 ‘제2시민청 선정 자문단’을 구성해 제2시민청 조성에 착수한다.
내년도 제2시민청 조성사업은 시민․자치구 의견조회, 현장 실사, 전문가 자문의견, 주민설명회 등 진정한 시민주도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수렴과 현장실사를 거쳐 후보지를 선정하고 조성공사를 진행, 7월 개관을 목표로 절차를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정협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동남권 제2시민청이 강남구의 2년 가까운 반대로 끝내 조성지를 옮기게 된데 대해 동남권 주민께 아쉽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제2시민청을 조속히 조성하여 가까운 거리에서 지역시민 누구나 즐기고 누리는 대표 지역 커뮤니티 공간들이 자리매김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