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글로벌 IB들, 좋았던 시절은 옛말"

기사입력 : 2016년12월28일 17:02

최종수정 : 2016년12월29일 07:52

그룹 매출에서 IB 비중 20%도 안 돼

[뉴스핌=김성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은 금융 위기 발생으로 이미 옛날 얘기가 됐다는 것이 실적지표 상으로 명백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27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올해 4분기에 IB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지긴 했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과 비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신문은 올 3분기에 IB 업계 매출이 30% 증가하는 등 실적이 인상적으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금리인상과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IB들 주가도 25% 넘게 올랐다.

그러나 IB들이 예전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도이체방크 리서치와 신문의 분석에 따르면 세계 13대 IB는 2010년에 채권 부문에서만 1165억달러(약 14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그룹 전체 매출의 18%에 이르는 규모다. 반면 작년에는 채권·외환·원자재 부문 매출을 다 합쳐서 716억5000만달러(약 86조원)에 그쳤다. 그룹 총 매출의 12.6% 수준이다.

2007년만 해도 IB 부문 매출이 전체 그룹 자산에서 3분의 2를 차지했으나, 이제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IB들이 올해 예정대로 감원을 진행한다면 이 비중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내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더라도 글로벌 IB들이 크게 살아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가 재정 지출과 규제 완화를 실시해 미국 경제를 살리겠다고 하지만 구체적인 정책은 알려지지 않아 불확실성도 높다.

UBS의 IB 부문 안드레아 오르셀 최고경영자(CEO)는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IB 업계는 핵심 전략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면서도 경기 회복에 따른 과실을 놓치지 않을 만큼 유연하면서도 민첩하게 움직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BS는 채권 및 신용시장, 주식 등 분야에서 선택적으로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오르셀은 "IB 사업 활동의 증가가 수익으로도 연결될지가 관건"이라며 "매출도 중요하지만, 주주들이 원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수익성"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