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 MSC 품으로

기사입력 : 2016년12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12월21일 08:00

한국 법원 조건부 허가..美 항만청·채권단 승인 후 3월 완료

[뉴스핌=조인영 기자] 한진해운 롱비치터미널(TTI) 지분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진=현대상선>

21일 법원 및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한진해운과 MSC 자회사 TIL 사이의 TTI 지분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인수 대금은 확인되지 않았다.

단 이번 계약은 한국 법원의 허가와 미국 법원의 승인, 미국 항만청 승인, TTI 대주단 동의 등 4건의 승인을 동의로 하는 조건부로 체결됐다.

한국법은은 20일 오후 6시에 허가를 내렸다. 나머지 3건의 조건이 충족돼야 효력이 발생된다.

현대상선은 MSC와의 컨소시엄을 구성할 당시 MSC가 인수를 확정할 경우 의결권을 갖는 소수지분을 취득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서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롱비치터미널 지분은 의결권을 확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사람의 이사가 참여한다"며 "TTI와 MSC, 현대상선의 하역료 계약은 별개로 이뤄진다. 우리는 상당히 경쟁적인 하역요율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롱비치터미널 최종 인수는 미국 현지 채권단 및 항만청 승인 일정으로 내년 3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부 항만 최대 규모의 터미널로, 1년에만 6m 길이 컨테이너 300만개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약 1000억원이나 한진해운이 터미널 지분을 담보로 해외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3000억원의 부채가 있다.

한편,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은 SM그룹의 신설법인인 SM상선으로, 유형자산인 롱비치터미널은 MSC-현대상선이 각각 인수하면서 법원은 조만간 한진해운의 회생 절차를 종결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