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보자들' 故안치범 씨 생전 마지막 모습 CCTV 공개…61번 굿한 남성 "25년간 고통일기만 책 13권"
[뉴스핌=정상호 기자] ‘제보자들’에서 방화사건 속에서 주민들을 살린 ‘초인종 의인’ 고(故) 안치범 씨와 25년간 고통속에 61번의 굿을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초인종 의인 고 안치범 씨의 의로운 행동을 되짚어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화 현장 속에서 주민들을 살리려 애쓴 고 안치범 씨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화재 사실을 알고 119에 신고한 뒤 빌라 밖으로 뛰쳐나온 고 안치범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안치범씨는 3번이나 빌라 안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빌라 입주민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하지만 안치범 씨는 모든 주민들을 대피시킨 뒤 정작 자신은 불길 속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옥상 문 앞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안치범 씨를 발견한 소방대원은 “발견했을 때 의식과 호흡이 거의 없었다”며 안타까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와 함께 ‘제보자들’에서는 원인모를 고통에 시달리며 61번의 굿을 한 남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주인공 김영태(52세, 가명) 씨는 26년 전 결혼을 해 1년 뒤 아이를 낳는 등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그 뒤로 이유 모를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김영태 씨는 “날씨가 쾌청했는데, 마른 번개가 명치에 꽂힌 듯 했다”면서 “그 뒤로 한약을 5톤 트럭 두 대분은 먹은 것 같다. 하지만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25년간 지켜본 아내는 “친구들이나 주위 사람들 사는 걸 보면서 왜 나는 늘 지옥같은 생활을 하고 있나 생각한다. 한번 크게 웃어보지도 못했다”며 속상해 했다.
김영태 씨는 ‘제보자들’ 제작진에게 5년간 자신의 몸에 나타나는 고통을 적은 일기장을 보여줬다. 그 양은 총 13권에 달했다.
김 씨는 “위 내시경을 5~6번을 해봤고, 머리 MRI도 찍고, 간 정밀검사까지 했는데 병명이 안나온다. 또 고통 때문에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김 씨는 25년간 온갖 종교에 의지했고, 무당을 만나 61번의 굿을 하며 자신의 고통을 이겨내려고 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소요이 없었고, 여전히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야 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