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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주열 총재 "하방리스크,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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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위축이 장기화되면 기업 투자에 부정적"

[뉴스핌=김선엽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국내외 경제 상황을 점검해 본 결과 상방 리스크에 비해 하방 리스크가 더욱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내년 1월 발표하는 연간 경제전망에서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15일 열린 '12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경기 전망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0월 전망 이후에 보면 상방리스크보다는 하방리스크가 좀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이후 두 달간 변화를 종합적으로 보면 “미국 금리 인상속도가 빨라질 가능성,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 또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하방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다만, 경기를 끌어올릴 요인도 분명 새롭게 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조금 더 이전보다 확대됐고 국제 기구들이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을 종전보다 올려 잡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자원수출국의 경제 연건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는 우리 수출 여건에 긍정적이고 상방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전체적으로 상방하방 우위를 보면 하방이 좀 더 커 보인다”며 “좀 더 지켜보고 1월에 전망을 다시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 기자들의 일문일답이다. 

-미국이 금리인상 속도를 높여, 한은의 금리인하가 어렵단 평가가 있다. 

▲오늘 연준이 금리인상을 한 것은 예상된 사항. 한 번에 그치지 않고 계속된다면 내외금리차 축소 및 역전으로 자금이탈 우려로 그러한 전망을 한 것 같다. 하지만 금리 결정시 자금 유출입도 고려 요소나 경기 물가 등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연준의 금리 인상 하나만 가지고 예단할 수 없다. 

내외 금리차가 좀 더 축소돼도 현 단계에서는 대규모의 자금 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경상수지 흑자로 민간 부분의 외화유동성이 풍부하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도 부족 안 해 대외건전성 양호하다. 급격한 유출 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 채안펀드 재원조달은 한국은행 몫인가 

▲ 채안펀드는 2008년 조성된 바 있다. 채안펀드 계획을 정부가 밝혀지만 그 가동은 금리가 추가로 큰 폭 상승해서 채권시장 작동이 어렵다고 판단할 때 비상 차원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자. 그러나 펀드의 재원은 금융기관 투자로 조성된다. 2008년에도 그랬다. 다만, 필요한 경우 펀드의 출자기관에 한은이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다. 2008년에도 절반의 유동성을 한은이 제공한 바 있다. 채안펀드는 한은의 컨티전시 플랜에 포함된 것으로 한은이 어찌할지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다. 

- 한은이 내놓을 수 있는 가계부채 대책은? 일각의 이자부담 경감 방안은 어찌 보나.

▲ 최근 시장 금리가 큰 폭 상승했고 이는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 상승시킨다. 변동금리 대출 차주를 중심으로 이자부담 높아진다. 취약가구, 즉 저소득 저신용 다중채무자 등 취약차주의 경우 이자상환부담이 늘 수 있다. 

정부당국도 한계 취약차주의 연체부담을 완화하고 서민금융 역할 강화 방안 등을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은도 직접적인 조치는 할 수 없지만, 거시경제 안정을 위해서 현재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이어가면서 긐융시장 안정을 도모할 것. 취약계층 이자부담 완화 등 특정계측에 대한 대책은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필요한데 이는 어디까지나 재정이 담당한다. 한은이 언급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지난해 12월 미국 금리인상 직후 중국과 유가를 주요 리스크로 지목했다. 이번에는 어떤 대외리스가 중요한가. 환율은 어떻게 대응하나 

▲ 지난해 리스크로 중국과 유가를 언급했다. 유가는 수급불균형이 다소 해소됐다. 그 외 대외 리스크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즉 금리인상 속도다. ECB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변화 여부도 중요하다. 신흥국의 금융불안도 리스크다. 선진국의 빠른 긴축이 신흥국이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 하나가 트럼프 신행정부가 출범이다. 경제정책이 전과 어느 정도 변화를 나타낼 지다. 내년 초 브렉시트 과정이 가시화된다. 그에 따른 리스크는 없는지 살펴야 한다. 

환율에 관한 당국 기본 스탠스는 일관된다. 기본적으로 환율이라는 것은 시장 수급에 의해서 가격이 조정된다. 변동이 크면 스무딩 개입 가능하다. 

- 한국금리 상승 불가피해 보이는데, 한은과 정부가 개입. 정부가 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의지가 확고해 보이는데, 부작용은? 정부의 잇따른 발언에 대해서는 어찌 판단? 

▲ 미 대선 이후에 금리상승폭이 워낙 큰 폭으로 변동해서, 한국은행과 정부가 안정화 조치를 시행했다. 그런데 안정화조치는 기본적으로 특정수준을 타켓팅하는 것이 아니다. 일시적 충격에 따른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증폭된다거나 금리변동성이 과도히 확대되는 걸 막는 차원에서 조치했다. 앞으로도 미국 정부 신정부의 경제정책이 어떤 기조를 띌 것인지 미 금리 인상속도가 어떨지, 다른 주요선진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서 국제금유시장, 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시장안정화위한 노력은 할 것이고, 안정화의 취지는 아까 말한 차원에서 계속하겠다.

- 커뮤니케이션 방화를 위한 방안은? 

▲ 내년 통방회의가 8회로 준다. 그런데 금융 안정리스크는 더 높아질 것이다. 줄어든 4회는 금융안정점검회의 열고 필요하면 그 결과를 발표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우려하듯 소흘하지 않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 박근혜 탄핵, 현재 금융시장에 프라이싱(가격에 반영) 됐나? 

▲정치 불확실하지만 외국의 평가를 보면, 한국 경제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한다. 이것이 장기화될 경우 우려스럽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외부의 평가로 답을 대신한다. 

- 내년 경기 전망은? 수출 회복세 기조적인가. 

▲ 대략적으로 말했듯이 결론적으로 지난 10월 전망치에 비해 상방보다 하방리스크 크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고 내년 전망 밝지 않지만 10월, 11월 국내외 여건변화를 보면, 긍정적 요인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가 조금 더 이전보다 확대됐고 국제 기구들이 내년 세계경제전망을 종전보도 올려 잡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자원수출국의 경제 연건이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이는 우리 수출 여건에 긍정적이고 상방리스크다. 

그에 못지않게 하방리스크 큰 것이 사실이다. 미국 금리 이인상속도가 빨라질 가능성. 10월 전망할 때보다 트럼프 출범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우려가 있다. 예상 못했던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다. 상방보다 하방리스크가 더 커. 한 달 새 흐름을 지켜보고. 1월에 전망치 제시하겠다. 내년도의 경제 견인을 무엇인지도 다음 달 전망 때 말씀드리겠다. 

소비여력? 지금 현재 소비심리의 위축이 경기 회복을 제약한다. 줄지 않는 가계부채도 문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경기와 고용이다. 내년 고용 사정이 녹록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소비여력을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 대응방안?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 고용정책이다. 소비를 누르는 것에 대한 해소책이 필요하다. 

가장 급한 것이 위축된 소비심리 해소다. 수출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올해 1분기가 저점이 아니었나. 그 이후로는 수출 부진의 정도가 완화돼 왔다. 11월 숫자도 보면 사실상 지역이나 품목이나 수출이 나아져 긍정적 결과로 보여 수출 여건을 보면 긍정적 용인도 꽤 있어 큰 회복은 아니어도 수출 여건은 지금보다 개선될 것이다. 

- 내년 추가 인하? 

▲ 여러 기관이 내년 우리 경제 전망을 낮게 보면서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주장. 성장도 하방리스크 있고 물가도 우려할 만한 상황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기준금리 운용할 때는 실물경제 흐름도 보지만 금융안정도 염두에 둔다. 완화 확대 시 가계 부채의 증가, 외국인 자금의 유출 가능성 등 그러한 금융안정 리스크를 동시에 봐야 한다. 

대외 불확실성 높고 금융시장 변동성 높은 지금 상황에서는 금융안정에 한층 유의할 수밖에 없다. 금융불균형이 누적돼서 금융안정이 훼손되면 성장과 물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를 감안하면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 통화당국 뿐만 아니라 정부 입장에서도 중요하다. 

- 최순실과 탄핵 정국의 타격이 어떤 점에서 우려되나?

▲ 하방위험에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는 것은 심리추이다. 소비자 심리 위축 장기화되면 기업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준다. 불확실성 해소 노력 중요하다. 진정이 되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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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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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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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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