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하이보 7년 최고치, 홍콩 증시 자본유출 우려?"

기사입력 : 2016년12월13일 16:47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16: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금시장 경색 조짐 vs. 금리차 축소는 유출 막을 것

[뉴스핌=이고은 기자] 홍콩의 은행 간 자금조달 비용이 7년 최고치까지 치솟으면서, 홍콩 증시에 매도세가 촉발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2일 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적인 금리 정상화를 준비하면서 3개월짜리 홍콩 은행 간 제시 금리(HIBOR, 이하 하이보)가 열흘째 상승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하이보 상승은 주식을 매입할 자금을 조달하기가 점점 비싸지고 있다는 신호로 증시 악재가 될 것이란 얘기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레이몬드 영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자금시장 경색이 주식과 통화 등 다른 시장 위험지 높이면서 현금 '엑소더스(대량 이탈)'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경고했다.

◆ "자금 경색으로 자본유출 심화" vs. "금리차 축소는 자본유출 막을 것"

영 애널리스트는 "미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서 신흥시장과과 홍콩에 자본유출이 일어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통화 가치 평가절하에 대한 '헤지'를 위해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의 투자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나면 자본유출을 약간 상쇄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은행 간 자금조달 시장은 잠재적인 자본유출 가능성 안에서 가격이 매겨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10년 이래 홍콩달러화와 하이보 <자료=블룸버그>

다만 홍콩 증시 투자자들은 아직 상황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20개월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주택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 수준을 향해 치솟기 시작한 것이 그 증거로 제시된다. 미 달러화에 대한 홍콩달러의 환율 역시 밴드 상단에서 유지됐다.

하이보와 런던 자금시장의 리보(Libor)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자본유출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홍콩 하이보는 10bp 상승한 0.82%를 기록했고, 리보와 하이보 간의 차이는 14bp로 좁아졌다.

홍콩 JP모간 체이스의 마빈 첸 애널리스트는 "홍콩의 높은 금리가 자본유출을 막아 통화 가치를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토마스 시크 HSBC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미국이 내년 두 번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홍콩과의 금리차가 그렇게 놓지 않아 심각한 자본유출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크 수석은 홍콩이 페그제 환율 제도이고 아시아의 높은 잠재성장률도 함께 가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라고 덧붙였다.

◆ "본토 자본유입 줄면서 내년 자본유출 압박 직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홍콩과 중국 본토는 모두 금융시장 우려를 안게 됐다.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트럼프이 미-중 무역관계 언급으로 인해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우려와 함께 통화 가치 약세가 진행되면서 중국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홍콩 증시와 주택으로 옮겨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위안화 가치 방어를 위해 자본유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홍콩 보험상품을 매입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그것이다. 홍콩은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 인지세도 높이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은행인 UOB캐이히안(UOB Kay Hian)의 스티븐 렁 홍콩 지사장은 "최근 조치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들어오는 자본유입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홍콩은 지금까지 자본유출 압박을 보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