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2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에 이어 비회원국도 감산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과잉공급 해소 전망이 부각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33달러(2.58%) 상승한 52.83달러에 마감해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54달러선을 넘기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배럴당 1.36달러(2.50%) 오른 55.69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러시아가 이끄는 OPEC 비회원국들은 예상보다 적은 하루 55만8000배럴을 감축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기로 한 OPEC이 비회원국의 동참을 끌어내면서 시장에서는 원유 과잉공급 현상의 해소 기대가 부각됐다.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초 밝힌 것보다 더 많은 감산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점도 이날 유가 상승의 요인이 됐다. 블룸버그는 산유국들의 감산이 이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 원유 재고가 하루 76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감산이 6개월간 지속할 경우 현재 약 3억 배럴가량의 과잉 공급분 중 약 46%가 줄어드는 셈이다.
유가는 OPEC 감산에 대한 기대와 실제 합의로 11월 중순 이후 약 23%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산유국들의 합의가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 요인을 제공했지만,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기려면 적잖은 장애물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1~2달러 올라 55달러를 기록할 수 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60달러까지 갈 수 있겠지만, 그 지점에서는 랠리를 멈추기 시작할 몇 가지 우려들이 있다”고 말했다.
PVM오일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허프튼 전략가는 “오늘까지 감산은 이뤄지지 않았고 생산은 사실상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