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번스타인 "현대·기아차, 실적 개선으로 시장 이긴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9일 10:04

최종수정 : 2016년12월09일 10:04

현대차·기아차 목표가 18만원, 5만5000원 제시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8일 오후 3시5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고은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내년에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할 것이라는 의견이 해외 투자자문회사에서 나왔다.

출시가 예정된 신차들이 미국 판매량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되고, 러시아 판매량이 안정을 되찾을 것이며, 브라질에서는 전략 차량이 출격해 실적 개선을 도울 것이라는 분석에 기반한 의견.

현대차의 금융자회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의 경우 손실이 예상되나 예측이 가능한 수준이므로 투자자들의 우려가 과도하단 지적이다.

<사진=AP>

월가 유력지 배런스는 지난 7일 투자자문회사 번스타인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아웃퍼폼은 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니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이다. 번스타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과 5만5000원으로 잡았다. 8일 종가 대비로 각각 27% 및 41% 상승 여력을 보는 셈이다.

번스타인은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이 10년만의 최대규모 파업으로 인해 예상을 하회했으나, 2017년 실적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제네시스나 다른 신차 라인업이 곧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고, 신흥시장 판매량도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판매 전망도 현대차와 기아차 밸류에이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번스타인은 "한국 OEM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는 주된 요인이 바로 미국 자동차판매 증가 속도였다"고 말했다.

신형 그랜저 주행 사진<사진=현대차>

◆ "미국 자동차판매 성장 인상적... 업계평균·일본차 모두 상회"

최근 수개월동안 미국의 전체 자동차 매출이 여전히 높은 수준인 1800만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 증가세가 인상적인 수준으로 높아졌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 시장 점유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에 일본의 OEM과 업계 평균 성장률을 모두 상회하는 성장 속도를 보여줬다.

번스타인은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현대차의 기회를 더 넓힐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 출시된 G80과 G90의 판매량은 현재까지도 고무적인 수준이며, 내년에는 시리즈를 이어 G70이 출시된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소형 SUV와 2018년 예정된 차세대 산타페 역시 기대주다.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량 안정도 현대기아차의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번스타인은 내년 신흥시장 자동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현대기아차 전체 판매량과 실적을 떠받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시장의 판매량은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으나, 브라질은 2017년에도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신흥시장의 안정은 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번스타인은 설명했다.

현대차의 소형 SUV인 크레타는 러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대차가 의미있는 판매량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번스타인은 2017년 상반기에 브라질에서도 크레타 생산이 시작되면 현대차의 판매량 증가에 일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번스타인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판매가 침체 국면에 진입했으나, 최근 이루어진 감산 합의 등을 통해 유가가 상승하면 중동 시장 역시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투자자들 HCA 수익성 우려... 손실 예상 가능한 수준 머물 것"

금융자회사인 현대캐피탈아메리카(HCA)의 리스크가 정량화 가능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번스타인은 "우리는 투자자들이 현대기아차의 R&D 투자와 한국의 수익성과 함께 HCA의 수익성 궤적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HCA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면서 크게 우려할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번스타인은 HCA의 오프리스(off-lease) 차량에 대한 잔여손실과 대손충당금이 HCA의 수익을 마이너스(-) 4.1% 수준으로 끌어내릴 것으로 보고, 현대의 금융 마진은 2.7%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 3분기 실적을 온건한 수준으로 하회하는 것이다.

번스타인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최근 주가는 과거 최고가에서 절반 수준으로 꺾인 상태"라면서 "2017년 예상 매출액당 기업가치(EV/Sales)가 각각 11.2%와 8.2%에 거래되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했고 재무에 상당한 소실을 남겼다"고 말했다.

번스타인은 "현대와 기아차 모두 미국에서의 점유율 상승, 제네시스와 SUV에서 신제품 출시,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 판매량 안정 등에 힘입어 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하는 인도시장은 미래에 또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과 중국 시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복잡해지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대부분의 다른 글로벌 OEM에게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