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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진출 아마존, 계산대 없는 미래형 점포 연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6일 17:02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01:04

오프라인 쇼핑도 1초면 OK, "긴 줄 사라진다"
아마존, 고객 중심의 서비스 확장 중

[뉴스핌=오찬미 기자] 내년 1월 아마존이 본사가 있는 미국 시애틀에서 계산대 없는 슈퍼마켓 체인 '아마존 고'를 첫 선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6일 "아마존은 현재 '아마존 고' 서비스를 직원들에게 오픈해서 실험 중이며 내년 초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술 발전으로 더 간편해진 미래형 쇼핑...원하는 물건은 바로바로 가방에 

앞으로 몇 주 후 문을 여는 '아마존 고' 시애틀 1호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매장에 와서 쇼핑을 하더라도 계산을 위해 긴 줄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고객은 매장 입구를 들어올 때 스마트폰에 등록된 아마존 어플리케이션을 실행, 고유계정을 활성화 시킨 후 원하는 물품을 바로 가방에 담아서 가지고 나갈 수 있다.

바구니 안의 물건을 다시 꺼내 일일이 바코드를 찍는 계산 절차가 생략되는 것이다. 센서와 카메라가 선반에서 빠지거나 선반에 놓여지는 물건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내 고객들의 빠른 구매를 돕는다.

고객이 물건을 갖고 매장을 나서는 순간, 자동으로 아마존 계정에 비용이 청구되고 곧바로 영수증이 전송된다.

이제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 쇼핑처럼 '단 1초' 만에 이뤄지는 소비 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마존 측은 "서비스는 이미 성공 단계"라며, "앞으로 2000개 이상의 오프라인 식료품 매장을 전국 곳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매장 안에 빽뺵이 진열되기에 고객들은 원하는 물건을 더 빠르게 갖고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아마존 홈페이지 갈무리>

◆ 아마존 프레시, 온라인 빠른 배송 서비스...고객 만족 채우지 못해

지금까지 아마존은 서비스업의 '빠른 배송'에 주력해왔다. 2007년부터 '아마존 프레시' 배송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식료품 배송을 선도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가정에서 더 편리하게 식료품 주문을 할 수 있도록 음성 주문이 가능한 개인 비서 '알렉사'도 개발했다.

이제 그들은 한 발 더 나아간다. 지금까지 확장해 온 배송 중심의 사업망으로는 고객들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어서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의 분석가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더 필요하다"며 "기다리지 않고 당장 오늘 구매할 수 있는 것과 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실제 코웬 그룹이 미국 소비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미국 소비자의 65%는 한 번도 온라인 슈퍼마켓을 통해 식료품을 구매한 적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

오프라인 슈퍼마켓을 더 선호하는 고객을 따라, 고객 확장에 주력하는 유통업체들도 하나 둘 오프라인 매장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유통업계 설계 전문가 빌 비샵은 "식료품 구입은 모든 사람들이 매일 하는 일"이라며 "유통업체가 식료품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은 더 많은 고객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 위해서"라고 분석했다.

아마존 프레시 식품 배송 서비스 <사진=아마존 프레쉬 홈페이지 갈무리>

◆아마존의 '고객 중심 간편 서비스'는 확장 중

타겟이나 월마트 등 경쟁사보다 앞서가기 위해 아마존의 새로운 실험은 계속된다.

내년 연말 쯤에는 '코모' 프로젝트를 통해서 아마존 프레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1000개에 달하는 집 근처 오프라인에서 직접 물품을 가져가도록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를 갖고 온 고객들도 따로 주차하지 않고 바로 주문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도록 '드라이브 인'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차량 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소비자의 욕구를 읽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는 것. 유통업체들의 고객 확보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충성 고객 확보는 앞으로 의류나 가구 등 다른 상품 판매를 확장하는 데 있어서도 유리한 출발이 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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