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인플레 헤지 '금·TIPS', 맹신은 금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트럼플레이션' 우려에도 금값 하락
물가채, 예상보다 물가 더 올라야 '이득'

[뉴스핌=김성수 기자] 인플레이션이 살아날 조짐이 있지만,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금·물가연동국채(TIPS) 등의 흔한 헤지 수단을 맹신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금은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자산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전혀 반대 현상이 나타났다. 금값은 지난달에 8% 떨어지면서 2013년 6월 이후 월간 기준 최악의 성적을 냈다.

최근 1년간 금값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 '트럼플레이션' 우려에도 금값 하락… 왜

6일 자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문가들이 금 등의 실물자산이나 TIPS를 맹신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가 선거 승리 후 대통령직을 수락하는 첫 연설에서 학교·도로를 비롯한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를 약속하며 사회통합에 초점을 맞추자 경기부양 기대감에 안전자산 금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것도 금값을 짓누르는 요소다. 금은 이자와 같은 부가적인 현금 흐름이 없기 때문에, 금리인상이 실시될 경우 투자자산으로서 인기가 줄어든다.

투자자문사 클라이언트 퍼스트 스트래티지의 미치 골드버그 회장은 "트럼프의 당선 후 금값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머지 않았다는 기대 때문에 금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실물자산이라 해서 인플레 시대에 완벽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오산이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주요 자산군의 향후 10년간 기대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금과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원자재의 수익률이 TIPS보다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모닝스타는 리츠가 현재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 물가채, 물가가 예상보다 더 올라야 수익 가능

인플레이션을 맞아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물가연동국채(TIPS)도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너무 오래 지속된 나머지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TIPS가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TIPS는 원금과 이자가 물가상승률을 반영해서 조정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기에 구매력이 보존되는 채권으로 알려져 있다. TIPS의 시장금리는 일반 국채의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차감한 실질금리다.

이 때 적용되는 물가상승률은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기대 인플레이션이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시장금리에서 10년 만기 TIPS의 금리를 뺀 값이 2%면, 시장참가자들이 향후 10년간 평균 2%의 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다.

10년 만기 물가연동국채(TIPS)의 예상 인플레이션(Breakeven Rate) 추이 <자료=Y차트>

TIPS의 투자자가 미래 겪게 되는 실제 인플레이션이 TIPS를 살 당시의 기대 인플레이션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으면, 그 투자자에게는 유리하다. TIP를 살 당시 물가상승률보다 실제 물가상승률이 더 높으면 TIP의 원금과 이자가 살 당시 예상했던 수준보다 더 많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제 물가상승률이 TIPS를 살 당시의 예상치보다 낮게 나타나면 그 투자자는 손해를 보게 된다. 물가가 오른다고 해서 TIPS에 무조건적으로 투자하면 안 되는 배경이다.

이 밖에도 연준의 금리인상에 부담이 될 만한 요소도 여전히 남아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10월 말 기준 전년대비 1.6%로, 내년에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시간당 임금 상승세나 경제활동참가율은 아직 경제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골드버그는 "투자자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일시적인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며 "TIPS나 금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