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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젝스키스 "기존 팬과 새로운 팬 모두 잡을 것…20주년 콘서트에서 신곡으로 만나요"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08:20

최종수정 : 2016년12월13일 07:56

[뉴스핌=양진영 기자] '무한도전'부터 콘서트, 신곡, 리메이크 앨범까지. 젝스키스가 16년간 쌓인 갈증을 풀어냈다. 6인 완전체로 무대에 서지는 않지만, 고지용까지 방송 컴백을 선언했다. 재결합한 다른 어떤 팀보다 좋은 성적,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

젝스키스는 최근 '2016 Re-ALBUM'을 발표하며 언론과 만나 16년 만에 앨범을 낸 소감을 털어놨다. 신보에는 젝스키스의 히트곡 중 편곡을 거친 노래 10개와 신곡 '세 단어'를 보너스 트랙으로 실었다. 멤버들은 "아마 재덕이가 가장 신났을 것"이라며 첫 발언권을 넘겼다.

"새 앨범에서 가장 파트가 늘어났어요. 멤버들의 배려로 그렇게 된 거고 우리에겐 굉장히 뜻깊은 앨범이에요. 정규는 아니지만 열 곡 정도 담았고, 리메이크 곡을 YG와 만나 새롭게 탄생시키며 즐거운 작업을 했죠. 마음에 드는 음악들이 많이 나왔어요." (재덕)

"이제 연말인데 팬들에게 선물을 주는 차원에서 마련했어요. 겨울 이미지에 맞게 젝스키스 히트곡에 YG의 옷을 입혀 재구성했다고 보면 돼요." (성훈)

올해 젝스키스는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뭉치고, 아주 오랜만에 컴백 콘서트로 팬들과 감동적인 해후를 했다. 신곡 '세 단어'를 공개한 후, 앨범 발매가 리메이크 형식인 '리앨범'이라는 데엔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가졌다.

"꾸준히 신곡 앨범은 준비 중이긴 해요. 녹음을 하고 있는 곡도 있어서 이번에 신곡이 아니라 섭섭하지는 않고요. 이 앨범은 기존 팬들과 새로이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접점에 포인트를 맞췄어요. 새 앨범은 내년 초부터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면서 현석이 형이 인터뷰 한 것 봤어요. 젝스키스 16년 쉬었는데 뭘 더쉬냐 하신 것 보니 새로운 계획이 있는 것 같아요."(지원)

"젝스키스가 지속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 안하셔도 돼요. 일단 리앨범으로 시작했고, 신곡들은 연초부터 시원하게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성훈)

20대 초반에 불렀던 히트곡을 다시 편집하고, 녹음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멤버들은 대체로 만족한 듯 했다. 다만 히트곡을 YG 스타일로 재편곡한 것에 대해 팬들은 약간의 호불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은지원은 "일부 원곡이 더 좋은 노래도 있다"면서 그런 의견에 동조하기도 했다. 재덕이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를 고르자, 지원은 "본인이 노래해서 그러냐"고 물으며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EDM 편곡이 들어가면서 반응이 나뉘었죠. 저희 의견도 있고 각자 편곡자들의 스타일도 들어갔어요. 한 편곡가가 전곡을 다 한 게 아니라 각자의 색깔을 느낄 수 있죠. 처음에 '학원별곡'을 재편곡 해서 보여줬을 때 반응이 좋아 새로 또 다른 곡도 편곡을 맡겼고, 본격적으로 앨범을 준비하게 됐어요."(성훈)

"어쨌든 예전 스타일이 좋은 곡도 있어요. 저는 재편곡된 이번 앨범에서 개인적으로 '로드파이터'가 취향에 맞아요. '폼생폼사'가 빠졌는데, 손 대기가 애매해서였어요. 바꿔봤는데 전주의 기타 라인을 어떻게 해도 예전 그 좋은 느낌이 안살아요. 이상한 뽕짝이 되려다 말고. 그때 박근태 형이 정말 잘 만든 곡이다 감탄하기도 했고, 이건 안하는 게 낫겠다 싶었죠. '폼생폼사'는 원곡 그대로가 가장 좋아요." (지원)

"'사랑하는 너에게'도 잘 나온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 노래 파트가 생긴 것도 있고.(웃음) 'COME TO ME(컴투미)'란 노래도 새 버전이 마음에 들어요."(재덕)

기존 팬들과 새로 유입하는 팬층을 동시에 고려해 리앨범을 준비한 젝스키스. 이재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시대에 따른 변화를 자연스레 보여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새로운 팬들이 많이 생겨났는지, 이를 실감하는지도 멤버들에게 물었다. 이번 컴백에서 젝스키스가 얻은 성과는 과거에 없던 한류의 영향을 누리게 됐다는 점이다.

"감사하게도 조금씩 팬층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해외 같은 경우 전혀 기대를 안했어요. 활동을 안했으니까요. 해외 차트에서 '세 단어'와 '커플'이 상위권에 오르고 1위도 하고 그런다고 하니까 정말 감사한 맘이죠." (성훈)

"예전엔 느끼지 못했던 해외팬의 관심이 새롭죠. 가장 달라진 부분이고요. 당연히 기회가 되면 해외에 진출하고 싶어요. 언제든지 어디든 가서 팬들을 만나고 우리 음악을 알려야죠." (지원)

젝스키스가 재결합한 2016년, SES도 컴백을 알리며 1세대 아이돌은 다시 한 번 전성기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 중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배들인 2세대에서는 팀 탈퇴, 해체 등 잡음이 들려왔다. 불과 몇 년 전과 완전히 역전된 이 현상의 배경을 젝스키스는 복고 열풍으로 봤다.

"아마 '응답하라' 시리즈 때문에 복고 붐이 일어난 후로 많은 팀의 재결합이 탄력을 받지 않았나 해요. 1997, 1994 나오고 레트로 붐이 계속해서 이어졌죠. 그 이후로 음악 장르도 레트로가 다시 유행을 하면서 우리를 회상할 수 있는 환경이 찾아왔어요."(성훈, 지원)

"어쩌면 시대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 같기도 해요. 먹고 살기 힘들어지면 사람들이 옛것을 절로 찾게되는 심리가 있는 게 아닐까요."(재진).

"약간 달라진 건, 우리 때는 한류 열풍이나 K팝이란 말, 현상이 없었어요. 또 활동을 접을 즈음에 그룹에서 솔로로 나오는 게 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죠. 요즘은 그룹 안에서 유닛 활동도 활발해졌어요. 아무래도 활동이 다양해지고, 글로벌화된 게 가장 부러워요. 예전 활동엔 그런 아쉬움이 좀 있죠." (성훈)

매번 언론에 각별한 YG 사랑을 표현하는 젝스키스 멤버들은 유난히 양현석 대표에게 애정이 깊었다. 공교롭게도 멤버들은 대부분 양현석 대표의 현역 시절 팬을 자처하기도 했다. 재진이 "나는 서태지 좋아했다"고 말하자, 지원은 "가족 아니었으면 쥐어터졌을 지도 모른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받은 만큼 표현하는 게 사실이에요. 모두가 현석이 형 팬이기도 했죠. 저는 심지어 현장까지 찾아갔던 빠돌이였어요. 지원이 형도 예전부터 팬이었고요. 부산 사나이 재진, 재덕이 형도 현석이 형 춤을 보면서 연습했대요."(성훈)

"현석이 형이 칭찬에 되게 인색한 편이에요. 그럼에도 한 마디씩 툭툭 건네는 말이 힘이 돼요. 대표님 같다가도 어쩔 때 진짜 형 같고 인간적인 사장님이란 생각이 들죠. 최근에 멜론 시상식 무대에 섰는데 우리는 별로 보여줄 게 없었어요. 현역 아이돌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 막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어려워서 연출에 신경을 썼죠. 그 뒤에 오늘 멋졌다고 문자가 왔는데 너무 고마웠어요. 형의 의도를 잘 알 수 있었고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지원)

'멜론 어워드'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지만 어쩌면 젝스키스는 이제 제2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무한도전' 덕분에 재결합의 뜻이 조금 더 많은 이들의 지지 속에 실현됐고 2017년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젝스키스는 본격 재결합과 콘서트, 멜론 어워드 수상까지 뜻깊었던 올해를 리앨범으로 마무리하며 새해에 신곡과 콘서트로 다시 만나자고 팬들을 향해 약속했다.

"상이요? 줄 때 빨리 받아야 해요.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주면 얼른 받으려고요. '무한도전'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어려웠겠죠. 우리 노력과 열정과 의지도 중요한데 회사 의지도 엄청났어요. 나름대로는 젝스키스를 소중히 여기고 신중하게 생각했기에 그때 여러 매체나 다양한 도움이 없었다면 화려한 컴백은 불가능했을 거예요." (지원, 성훈)

"신곡을 준비 중인데, 교묘하게 신구의 중간 지점을 잘 타려고 해요. 녹음을 하면서도 예스럽지 않냐 하면서 조금 수정한 것도 있고, 그렇다고 완전 요즘 것만 하겠다는 욕심도 없죠. 리메이크 앨범 연결선상에서 신곡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이미 나온 곡도, 작업 중인 곡도 있고, 박근태 형과 초반에 작업을 함께 하기도 했어요. 내년 4월15일이 20주년인데, 기념 콘서트는 무조건 해야죠. 그건 꼭 하고 싶어요. 그 콘서트를 새로운 앨범으로 하게 되지 않을까 해요." (지원, 재덕, 성훈)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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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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