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대량 유포, 기반시설 대상 사이버테러 등 경고
[뉴스핌=최유리 기자] 금융 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에 대한 안보 위협이 높아질 전망이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와 IoT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겨냥한 악성코드 감염과 전파가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송파구 본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발생한 보안 위협에 대한 분석과 내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을 발표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우선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대한 위협을 내년도 전망으로 꼽았다. 인터넷 뱅킹, 간편 결제 서비스 등 금융 거래가 발전하면서 이에 대한 위협도 진화하고 있어서다. 특히 모바일 앱·웹을 통한 금융 거래가 늘면서 스마트폰에 악성앱을 설치해 해킹하는 방식이 늘고 있다.

정용석 잉카인터넷 이사는 "해킹당한 공유기로 연결한 모바일 기기에 악성 앱이 깔리거나, 금융 서비스에 특화된 악성 앱으로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를 훔치는 등 위협이 갈수록 지능화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가장한 악성 앱도 그 중 하나다. 금융기관 앱으로 가장한 악성 앱을 다운로드하게 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검증된 모바일용 백신 프로그램 앱을 설치해야 한다. 앱스토어 등에서 해당 앱의 출처, 사용자 의견 등을 참조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익상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변호사는 "이메일 또는 SNS 등에 포함된 링크는 바이러스, 악성코드 등이 숨겨져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해커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이동전화기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를 사용하는 경우에만 블루투스 기능을 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IoT 기기도 핵심적인 안보 위협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에선 올 3분기까지 136건의 IoT 취약점이 신고됐다. 2015년 신고건수인 130건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취약점들은 주로 무선 공유기, 네트워크 장비 등에서 발견됐으며 악성코드 유포 등에 악용됐다.
내년에는 더 많은 IoT 기기가 시장에 나오면서 기기에 설치된 소프트웨어(S/W)에 대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길수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은 "가능한 모든 기기가 IoT로 연결되면서 이를 노리는 새로운 악성코드나 사이버 공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기 제조단계부터 마지막 대응단계까지 보안이 내재화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내년도 7대 사이버 공격 전망으로는 ▲산업전반으로 번지는 한국 맞춤형 공격 ▲자산관리 등 공용 소프트웨어를 통한 표적 공격 ▲한국어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랜섬웨어 대량 유포 ▲사회기반시설 대상 사이버 테러 발생 ▲멀버타이징 공격 등 대규모 악성코드 감염기법의 지능화 등을 꼽았다.
이번 전망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고도화·정교화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을 위해 국내외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보안업체와 공동 분석을 통해 선정됐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은 "우리 사회 전방위로 확산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다각적 협력 및 대응을 위해 국내외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더욱 긴밀한 정보 공유와 대응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