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대상그룹, '미운오리' 대상베스트코 지원사격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적자 지속되며 올해만 830억원 규모 채무보증…실적 개선여부에 눈길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2시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대상그룹이 계열사 대상베스트코를 두고 고민이 깊다. 식자재 유통 사업을 맡고 있는 이 회사가 2010년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미운오리’ 신세가 되고 있기 때문.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그룹의 지원 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으로서는 계열사 지원이 혹여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대상그룹 등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대상은 내달 1일자로 대상베스트코에 36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권자는 삼성카드로 내년 11월 30일까지 만 1년의 단기차입 건이다. 이를 포함해 대상이 대상베스트코에 선 채무보증은 올해에만 총 6건, 830억원에 달하게 됐다.

계열사간 채무보증은 신용이 부족한 계열사를 위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빚을 갚기로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이는 최악의 경우 그룹 전반의 동반부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내에서는 공정거래법으로 규제를 받는다.

대상그룹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열사간 보증때 규제를 받지 않지만 대상베스트코 부진에 따른 부담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대상베스트코는 2010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식자재유통사업을 통해 대상그룹이 가진 조미료, 소스, 식자재 등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로 출범했지만 골목 상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임상민 대상 식품BU 전략담당 전무가 국정감사에 불려가 “식자재유통업의 상생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해야 했을 정도.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2013년 1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이듬해 200억원,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적자액을 경신했다.

이 때문에 대상그룹에서는 대상베스트코에 외식사업을 밀어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대상은 지난 9월 외식사업부문을 230억원에 대상베스트코에 전량 양도했고 또 다른 계열사 대상FNF도 30억원에 외식사업부문을 대상베스트코로 넘겼다. 식자재와 외식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상베스트코가 최근 대상을 통해 조달한 300억원(채무보증 360억원)도 계열사의 외식사업 인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어떻게든 대상베스트코를 살려야한다는 절박감도 담겨있다.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어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과 그의 두 딸인 임세령, 임상민 전무가 각각 1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상베스트코가 대상그룹의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저성장이 장기화되며 외식산업이 전반적인 부진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식자재유통 역시 예전만큼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상베스트코가 올해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상베스트코는 3분기 누적 순손실이 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237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외식부문의 실적이 더해지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대상베스트코는 지난 몇 년간 대내외 여건상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박용주 대표이사 체제 이후 경영안정화 작업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상의 재무지원 및 외식사업 인수를 통해 식자재전문기업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