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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미운오리' 대상베스트코 지원사격 고민

기사입력 : 2016년12월01일 08:46

최종수정 : 2016년12월01일 08:46

적자 지속되며 올해만 830억원 규모 채무보증…실적 개선여부에 눈길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2시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대상그룹이 계열사 대상베스트코를 두고 고민이 깊다. 식자재 유통 사업을 맡고 있는 이 회사가 2010년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영업이익을 내지 못한 ‘미운오리’ 신세가 되고 있기 때문.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유상증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그룹의 지원 사격이 이어지고 있다. 그룹으로서는 계열사 지원이 혹여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대상그룹 등에 따르면 주력 계열사인 대상은 내달 1일자로 대상베스트코에 36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채권자는 삼성카드로 내년 11월 30일까지 만 1년의 단기차입 건이다. 이를 포함해 대상이 대상베스트코에 선 채무보증은 올해에만 총 6건, 830억원에 달하게 됐다.

계열사간 채무보증은 신용이 부족한 계열사를 위해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대신 빚을 갚기로 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이는 최악의 경우 그룹 전반의 동반부실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내에서는 공정거래법으로 규제를 받는다.

대상그룹은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열사간 보증때 규제를 받지 않지만 대상베스트코 부진에 따른 부담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대상베스트코는 2010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이익을 내지 못했다. 식자재유통사업을 통해 대상그룹이 가진 조미료, 소스, 식자재 등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포부로 출범했지만 골목 상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사업 확장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임상민 대상 식품BU 전략담당 전무가 국정감사에 불려가 “식자재유통업의 상생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해야 했을 정도.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며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2013년 1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이 회사는 이듬해 200억원,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적자액을 경신했다.

이 때문에 대상그룹에서는 대상베스트코에 외식사업을 밀어주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대상은 지난 9월 외식사업부문을 230억원에 대상베스트코에 전량 양도했고 또 다른 계열사 대상FNF도 30억원에 외식사업부문을 대상베스트코로 넘겼다. 식자재와 외식사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대상베스트코가 최근 대상을 통해 조달한 300억원(채무보증 360억원)도 계열사의 외식사업 인수에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어떻게든 대상베스트코를 살려야한다는 절박감도 담겨있다.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이어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과 그의 두 딸인 임세령, 임상민 전무가 각각 10%의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대상베스트코가 대상그룹의 ‘미운오리’에서 ‘백조’가 될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최근 저성장이 장기화되며 외식산업이 전반적인 부진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식자재유통 역시 예전만큼 성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상베스트코가 올해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대상베스트코는 3분기 누적 순손실이 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 237억원보다 크게 개선됐다. 여기에 외식부문의 실적이 더해지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리라는 기대감도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대상베스트코는 지난 몇 년간 대내외 여건상 경영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 박용주 대표이사 체제 이후 경영안정화 작업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대상의 재무지원 및 외식사업 인수를 통해 식자재전문기업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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