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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달러' 후끈..트럼프 랠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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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하락 베팅 사상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외환 선물옵션 시장에서 유로/달러의 하락 베팅이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자유낙하를 연출한 엔화는 이른바 ‘곰’들의 본격적인 베팅이 이제 시작이라는 진단이다.

이른바 슈퍼 달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외환시장 트레이더들은 달러화의 트럼프 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달러화<사진=블룸버그>

22일(현지시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유로/달러 하락 베팅이 2조100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93년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는 수치다. 투자자들 사이에 1.06달러 선에서 움직이는 유로/달러 환율이 패러티(등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상황은 달러/엔 환율도 마찬가지다. 대선 이전 104엔 내외에서 움직였던 환율은 수직 상승,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111.35엔까지 뛰었다.

소위 트럼프 시대를 축으로 금융시장이 새판을 짜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아울러 금리 상승 전망을 근간으로 트레이더들이 새로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100%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은 앞서 연준 정책자들이 제시했던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을 수정, 보다 뚜렷한 매파 행보를 취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임스 드마시 스타펠 니콜라우스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인터뷰에서 “최근 몇 달 사이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고조되면서 채권 ‘팔자’가 가열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인플레이션 전망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주요국 전반에 걸쳐 들썩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린지그룹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주시하는 5년 만기 유로 인플레이션 스왑이 1월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미국의 재정 부양을 통한 경기 부양 이외에 국제 유가 상승 움직임 역시 투자자들의 물가 상승 전망을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앞으로 달러화 랠리의 폭과 지속성이다. 강달러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잠재적인 복병이 다수에 이른다고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달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충분히 반영된 만큼 뉴스에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는 것. 또 연준이 내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의 예상만큼 강한 매파 목소리를 내지 않을 경우 달러화를 끌어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내달 4일 이탈리아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 역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겨 엔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꺾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급 측면에서 달러화 상승의 지속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다. 헤지펀드의 포지션 변경이 마무리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주요 통화의 하락 압박이 해소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노무라의 이케다 유노스케 외환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 하락은 헤지펀드가 롱포지션을 청산한 데 따른 측면이 크다”며 “달러화 강세가 한계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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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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