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동양·한화생명 "우리은행에서 보험판매 늘린다"

기사입력 : 2016년11월14일 15:01

최종수정 : 2016년11월14일 15:01

방카슈랑스·해외진출 부문에서도 시너지 기대

[뉴스핌=이지현 기자]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계기로 방카슈랑스(은행 창구에서 판매하는 보험)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외진출에도 우리은행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의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률(배당/주가)에 대한 기대도 크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은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참여해 각각 4%씩의 지분을 인수한다. 당초 보험사들이 우리은행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때 인수 가격이 3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정확한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화·동양생명은 투자 차원에서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화·동양생명이 우리은행 지분을 각각 4%씩 인수하기로 했다. 양사는 장기 투자 차원에서 우리은행 지분인수를 결정했다고 입을 모았다<사진=한화생명·동양생명>

동양생명 관계자는 "단순 투자 목적이 가장 크다. 특히 이번 민영화 이후 우리은행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며 "더불어 우리은행의 배당 수익률이 높은 만큼, 투자한 돈에 비해 수익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도 "우리은행은 주가가 안정적"이라며 "보험 계약 기간이 긴 보험사는 보통 장기 투자를 주로 하는데, 우리은행의 경우에도 단기차익보다는 장기차익이 기대되는 안전한 투자처"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해와 내년 배당수익률은 3.9%, 4.3% 수준으로 추정됐다. 민영화 성공 이후 배당정책을 강화함에 따라 은행주 배당수익률(올해 2.8%, 내년 3.1%)보다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는 것.

방카슈랑스 영업 차원에서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은행에는 자산가 고객이 많아 우량 고객 확보가 용이한데다, 이들에게 보험사 이미지 마케팅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우리은행의 경우 지점 수가 많아 방카슈랑스의 주요 판매처로 꼽힌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초회보험료 중 방카채널 초회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한화생명이 69.6%, 동양생명 95.1%에 달했다. 다른 보험사들에 비해 방카채널 비중이 높다. 더군다나 두 보험사 모두 우리은행 사외이사 추천 의사를 표명한 만큼, 향후 경영에 참여할 경우 방카슈랑스 채널 협력도 용이해질 전망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점 수가 많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도 주요 판매처로 꼽힌다"며 "우리은행 지분 인수와 사외이사 추천 등을 통해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면 방카 분야 활성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에 더해 해외 진출과 핀테크 부문에서도 우리은행과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고,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현지법인이 문을 열었다. 한화생명 역시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위주로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인도네시아에 이미 은행을 가지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에 있어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용이하다"며 "핀테크 부문도 아직 구체적인 협력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은행이 핀테크 부문이 앞서있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