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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사이다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
이재정 의원 '사이다 발언'…황교안 총리에 오방색 끈 건네며 "괴물보다 소름끼친다"
[뉴스핌=정상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의 ‘사이다 발언’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 11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긴급현안질문이 열린 국회에서 질문 내내 황교안 총리와 각을 세우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황교안 총리의 답변 태도를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은 “대정부질문에 답변하시는 모습 여러 번 봤습니다. 곧 그 자리에서 물러나겠지만 답변태도 온당치 않습니다. 저 이 자리에 국회의원으로 서있습니다. 법조인으로 한참 경력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국민의 대표입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정 의원은 “관료에게 갑질을 하러 이곳에 나온 게 아닙니다. 제가 언성을 높일 수도 있고요. 때로는 힐난조로 이야기 할 수 도 있습니다. 왜, 국회의원 이재정은 국민입니다. 저는 국민입니다. 언짢더라도 다른 곳에서 가서 해소하십쇼. 오늘 저녁 친구만나서 소주한잔 하십쇼. 저한테 노려보는 태도거나 안하무인적 태도로 거만하게 답변하시면 안됩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이재정 의원은 “총리님은 검사가 아닙니다. 증거가져 오라고 하시고, 증거가 있어야지만 국무총리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 차라리 검사하시지 그랬습니까? 차라리 변호사하시지 그랬습니까? 국무총리는 그런 증거를 가지고 움직이는 자리가 아닙니다”라고 밝혔다.
이재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원실에 배포된 달력이다. 뱀을 드는 것보다 더 소름끼친다”면서 오방무늬 설명이 있는 문체부 제작 달력과 오방끈을 황교안 총리에게 직접 가져다줬다.
황교안 총리는 “뭐 하는 것이냐”고 항의했고, 이재정 의원은 “무슨 내용인지 봐라, 기다리겠다. 증거를 가져오라고 하니 증거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둘은 10초정도 말없이 신경전을 펼쳤다.
이재정 의원의 ‘사이다 발언’ 영상은 각종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처장 출신으로 ‘나꼼수 선거법 위반 사건’ ‘육군 대위의 이명박 대통령 모욕죄 사건’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심판 청구사건’ 등의 변호를 맡았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