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 확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좀처럼 성장하지 못하는 것. 결국 저성장에 따른 불경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동네 대형마트’를 표방한 SSM 마저 성장동력을 잃고 있다는 관측이다.
9일 SSM업계에 따르면 주요 3사는 지난 3분기에 모두 실적 악화를 겪는 중이다.
롯데쇼핑의 SSM 부문 3분기 매출은 6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두 배 확대됐다.
GS리테일의 실적 악화를 겪기는 마찬가지다. GS리테일 수퍼부문은 지난 3분기 매출 3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8% 줄어든 11억원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에 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6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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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SSM 계열사 에브리데이리테일의 상황은 소폭 회복되는 분위기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2700억원,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한 것. 하지만 에브리데이리테일 역시 37억원 수준의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불과 3~4년 전까지 유통업계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혔던 SSM의 이런 부진은 예견된 측면도 없지 않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2010년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 이후 신규 출점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매출과 수익을 내기 힘들어졌다”며 “급성장한 편의점과 온라인몰, 대형마트 사이에서 이렇다 할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통법에 따르면 SSM은 준대형 점포로 분류돼 전통시장 및 전통상점가 500미터 이내에 출점이 불가능하다. 여기에 인근 상권의 반발 등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아지면서 SSM의 확장 속도도 느려졌다.
무엇보다 기존 점포의 매출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현재 업계에서는 매장을 조금씩 늘려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지만 이 점포들이 언제쯤 효자노릇을 하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GS리테일은 올해 11개의 매장을 늘렸고 에브리데이리테일은 1년 사이 2개 점포를 추가로 냈다. 롯데슈퍼는 올해 1개 점포 순증에 그쳤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둔화가 SSM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간 내 이런 기조가 급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