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신세계I&C 주가가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이 회사는 시스템통합업체로 주가 하락의 원인은 '실적 악화'다. 대표이사가 '책임경영을 하겠다'며 자사주 매입에 나서기도 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세계I&C 주가는 지난 4일 6만53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했던 고점(7월 24일 22만 3000원)과 비교하면 1/3토막 수준이다. 올해 1월과 비교해도 40% 가량의 폭락이다.
신세계 I&C는 그룹 내 SI(시스템통합) 및 IT서비스를 담당하는 업체다. 주요 매출이 그룹을 통해 나온다.
최근 주가 하락 배경은 실적 악화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508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1억 7000만원이다.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300억원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억원에서 반토막으로 줄었고, 76억원이던 순이익도 간신히 흑자를 유지한 수준이다. 순이익이 대폭 줄어든 이유는 지분법 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상반기 지분법 손실은 35억원이다. 3분기 실적 역시 영업이익은 19억44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액은 693억5400만원으로 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5400만원으로 94%줄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신세계그룹의 모바일페이인 'SSG(쓱)페이'에 대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신세계티비쇼핑에 대한 손실이 당기손익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 A씨는 "SSG페이 마케팅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고, 신세계티비쇼핑에 대한 손실이 지분법 손실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세계I&C는 지난해 7월 51억원을 투자해 신세계티비쇼핑 지분 22.2%를 보유한 뒤, 추가로 33억원을 투자했다. 지분율은 그대로다. 최근사업연도 재무현황에 따르면 신세계티비쇼핑의 총자산은 179억원, 당기손익은 151억원 적자이다. 신세계티비쇼핑은 신세계가 운영하는 데이터방송(T-커머스) 사업자자다.
주가가 하락하는 사이 김장욱 대표이사도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6월 김 대표는 자사주 1220주를 매입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8만2106원. 자사주 취득으로 김 대표이사의 지분율은 0.07%가 됐다. 약 1억원 정도다.
당시 신세계I&C측은 “대표이사의 자사주매입은 저평가된 주가를 안정시키고 기업가치에 대한 확신으로 책임경영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신사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4개월여가 지난 시점에 김 대표는 약 20%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