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중국 IT업계 30대 '흙수저 출신' 부호 돌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수성가 부호 21인, 게임 분야 창업자 가장 많아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일 오전 11시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서양덕 기자] 중국 바링허우(80後, 1980년대~1989년 출생자)들이 신기술 뉴비즈 분야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중국 재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바링허우 부자들의 적지않은 수가 '흙수저 출신'의 자수성가형 사업가들로 알려졌다. 중국의 자수성가형 부호 중에는 왕치청(王麒誠 36)-우옌(吳艷 35) 부부가 보유한 자산이 가장 많았다.

중국 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 중국 바링허우 부자’는 총 68명으로 이들 가운데 21명이 자수성가형 부호로 나타났다. 뉴비즈 스타트업으로 벼락부자가 된 이들 21명의 총자산은 1595억위안(27조원), 1인 평균자산은 76억위안(1조3000억원)에 육박했다.

왕치청(王麒誠 좌)-우옌(吳艷 우) 부부는 중국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80허우 자수성가형 부호' 중 1위를 기록했다.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80허우 자수성가형 부호 21인 중 1위를 차지한 왕치청-우옌 부부의 자산은 총 245억위안(4조원)이다. 왕치청은 2002년 종합투자 기업 한딩위요우(漢鼎宇佑)를 설립한 후 10년 만에 이를 저장성 500강 민영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항저우가 주목하는 차세대 기업인으로 떠올랐다. 그의 부인 우옌은 왕치청의 대학 동창으로 결혼 후 한딩위요우의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 현재 한딩위요우 시가총액은 약 4조위안(679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왕치청과 동년배 청년사업가인 왕타오(汪滔 36) DJI 회장의 자산은 240억위안이다. 드론 원년으로 불리는 2016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DJI와 함께 그의 자산도 덩달아 늘어났다. 현재 DJI의 기업가치는 100억달러(11조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DJI제품의 세계 드론 시장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청웨이(程爲 33) 디디추싱(滴滴出行 택시호출앱) 대표는 지난 4년간 애플 등 굵직한 기업들로부터 73억달러(8조4000억원)라는 거액의 투자금을 끌어낸 중국 재계 ‘슈퍼 라이징 스타’다. 현재 그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100% 오른 130억위안이다. 청웨이는 미국 스냅챗 공동 창업자인 바비 머피, 에반 슈피겔과 함께 가장 빠른 기간 내 자산 10억달러를 모은 자수성가형 CEO로 꼽힌다.

청웨이(程爲) 와 함께 자산순위 공동 3위에 오른 장방신(張邦鑫 36)은 80허우 부호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 사업을 하는 기업인이다. 그는 2001년 쓰촨대를 졸업한 후 베이징대 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시 용돈벌이 삼아 1인 과외를 하던 장방신은 이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대학원 동기들과 함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입시학원 ‘쉐얼쓰(學而思)’를 창업한다.

중국 사교육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면서 쉐얼쓰는 대륙 제1의 교육기업이 됐고 2010년 뉴욕증시에도 상장했다. 2013년 장방신은 쉐얼쓰 상호명을 하오웨이라이(好未來 TAL Education)로 바꿔 대표직을 맡고 있다.

류뤄펑(劉若鵬) 광치사이언스 대표. <사진=바이두(百度)>

올해 자수성가 부호 순위에 첫 진입한 류뤄펑은(劉若鵬 33) 중국의 엘론 머스크로 불리는 ‘괴짜’ 기업인이다. 류뤄펑의 자산은 75억위안으로 21명 중 9위를 기록했다. 그는 중학생 때부터 수학, 과학 등 이공 계통에 뛰어난 자질을 보였다. 그는 27살 되던 해인 2010년 자신의 강점을 살려 선전에 IT 벤처회사를 설립했다.

류뤄펑은 사업 초기 돈이 없어 중고 장비에 의존해 겨우 실험을 이어가던 회사를 일으켜 6년 만에 ‘시진핑이 눈여겨보는’ 차세대 기업으로 만들었다. 그는 현재 과학산업 블루오션 선점을 위해 메타물질을 활용한 투명 망토 제작, 우주 여행 테마파크 설립 등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인기 셀피 앱 메이투(美圖)를 설립한 우신훙(吳欽鴻 32)도 올해 처음으로 자수성가 부호 순위에 올랐다. 그는 2008년 회사 설립 후 긴 시간 동안 운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7년 만에 앱 이용자수 10억명을 기록, 회사 잠재력을 터뜨리며 자산도 52억위안까지 늘어났다. 그의 고향에서는 우신훙을 ‘샤먼(廈門)의 자랑’으로 칭송하고 있다.

부호순위 21위를 기록한 장이밍(張一鳴 33)은 전체 기업인 중 가장 최근인 2012년 뉴스포털 스타트업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를 설립했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일주일에 30개 신문을 정독할 정도로 ‘신문읽기’를 즐겼다. 진르터우탸오는 그의 열렬한 취미활동이 직업으로 연결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진르터우탸오는 빅데이터로 독자의 취향을 반영해 웹사이트에 뉴스를 배치하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하루 평균 사이트 이용자수는 5000만명에 달하며 기업가치는 80억달러 수준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자수성가 부호 21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5명은 온라인 게임 회사를 창업한 게임 업계 종사자들이다. 자산 순위 9위를 기록한 린치(林奇 34)와 16위 주웨이쑹(朱偉松 34)은 2009년 상하이에 요우주왕뤄(遊族網絡)을 공동 창업했다. 잉수링(應書嶺 35)은 2015년 잉슝후위(英雄互娛), 천융루이陳湧銳 32)는 중국 게임의 메카 선전(深圳)에 성쉰다(盛迅達)를 설립했다. 이밖에 왕옌즈(王彥直)가 만든 가이야후위(蓋婭互娛)까지 이들 기업은 모두 게임 개발업체들이다.

80허우 자수성가 부호 21인의 평균 나이는 32.2세다. 이중 최고령은 36세로 왕치청 등 6명이고, 돤웨이(段威) 후이량커지(匯量科技 Mobvista 광고회사) 대표 가 31세로 최연소 자수성가 부호에 올랐다.

<자료=후룬연구원(胡潤研究院)> *샤오헝 스지화퉁 대표, 웨이전위 란딩터우쯔 대표는 얼굴이 공개되지 않아 회사로고로 대체.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