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저장성 억만장자의 산실, 성 수도 항저우 부호 세계 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부호 저장성에만 72명
마윈을 배출한 곳, 창업과 혁신 인프라 탄탄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0일 오후 5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억만장자' 중국인 부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예로부터 중국 남방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로 불리는 저장성(浙江省)이 부호 배출의 '산실'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중국 유력 경제뉴스 매체 시나재경이 후룬리포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출신 억만장자(자산규모 1억달러, 원화 1조1000억원 이상)는 모두 72명으로 전세계에서 미국 캘리포이나주(92명) 다음으로 부호를 많이 배출한 지역이 됐다.

저장성의 인구는 14억 가까운 중국 전체 인구의 5%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 주민의 자산 규모는 중국 전체 자산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도시 별로 보면 저장성의 성도(省都)인 항저우(杭州)의 억만장자가 32명으로, 프랑스 파리(30명)와 미국 샌스란시스코(28명)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호를 배출한 도시에 올랐다.

항저우 출신 억만장자들은 이 지역에서 부호가 집중적으로 탄생하는 원인을 항저우의 환경, 문화와 역사에서 찾고 있다. 이들은 중국 역사와 남방 문화의 중심인 자신의 고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실제로 항저우는 중국 역사적으로 줄곧 무역의 중심이자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다. 대운하의 남단으로 중국 국내 물류와 국제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남송(南宋) 시대에는 수도로써 경제,정치와 문화가 발달하게 됐다. 또한 시후 주변의 수려한 경치는 수많은 학자, 예술가, 문인과 철학가들을 항저우로 불러들였다.

항저우의 가장 대표적인 억만장자는 알리바바 그룹의 창립자 마윈(馬雲)이다. 중국 혁신의 아이콘이자 최고의 부호 중 한명인 그는 "항저우는 중국 개혁개방 적극적으로 시장 개방에 나섰던과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마윈 본인 역시 항저우 개방된 문화의 최대 수혜자다. 1964년에 출생한 마윈은 10대때 자전거를 타고 항저우에 있는 호수 시후(西湖)에 와서 낯선 외국인들에게 말을 걸어가며 영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져있다. 많은 외국인들과의 접촉을 통해 마윈은 인터넷과 IT 분야에 대해 다른 중국인보다 먼저 눈을 뜰 수 있었다.

훗날 마윈의 양아버지 역할을 하며 그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호주인 켄 몰리(Ken Morley)도 시후에서 영어 연습 대상을 찾던 과정에서 인연을 맺게 됐다. 몰리의 아들인 데이비드 몰리와 친해진 마윈은 그들의 초청으로 호주를 방문하게 되고, 자본주의가 만들어준 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한다.

켄 몰리는 마윈이 훗날 IT 산업에 뛰어들 수 있는 많은 영감을 제공했고, 마윈에게 집을 사줄 정도로 그를 아꼈다고 한다. 새로운 문물에 신선한 충격을 받은 마윈을 보고 당시 의형제가 된 데이비드 몰리가 던진 "내가 미래 중국 최고의 부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농담'은 마윈이 진짜로 중국 최고 부호가 되면서 '예언아닌 예언'이 되어버렸다.

항저우의 출신의 또 다른 유명 사업가 천쭝녠(陳宗年)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하이크비전) 이사장도 항저우에서 부호 배출이 집중되는 이유를 빠른 개혁개방으로 꼽았다.

선전거래소의 유망 종목으로 주목받는 하이캉웨이스는 중국 유명 CCTV 제조업체로 글로벌 보안업계에서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천 이사장은 "저장성의 또 다른 도시 닝보, 원저우와 함께 항저우는 개혁개방에 일찌감치 참여하면서 많은 민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항저우 1세대 기업이 제조업, 노동 집약형 산업에 집중됐다면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2세대 창업가들은 하이테크 기술 분야 개척에 나섰다. 2000년대 중후반 부터 현재까지는 3세대 창업 시기로 I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천 이사장은 "항저우에 많은 기업가가 둥지를 틀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선대의 창업경험을 거울 삼고, 동시대의 창업 동지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유무형의 인프라가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매년 중국 전체와 지역별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후룬리포트는 "저장성의 기업가수는 중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고, 그들은 상호 협업정신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2015년 후룬리포트가 발표한 '저장성 재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자산규모 5억위안(약 824억원) 이상 부유층 인구는 모두 1만7000명, 이중 저장성 출신 부호가 2천 4명에 달한다.

저장성 출신 유명 기업가 순위를 보면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쭝칭허우 와하하 회장, 딩레이 왕이 창업자, 궈광창 푸싱그룹 회장 등 우리에게도 유명한 기업인이 대거 포함돼있다. 전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점유율 1위인 다장(大疆 DJI) 왕타오 역시 저장성 출신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