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김나래 이윤애 기자] 청와대가 전일 김병준 국무총리와 임종룡 경제부총리를 내정한데 이어 3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서실장에,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정무수석에 내정하는 등 인적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임 이원종 비서실장에 이어 박 대통령을 보좌하게 된 신임 한 비서실장은 4선 의원으로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 노사정 위원장 등을 거쳐 현재 국민 대통합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등 오래 경륜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게 청와대의 평가다.
정치권에선 일단, 박 대통령이 전일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거친 김병준 국무총리를 내정한데 이어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비서실장을 지명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평가 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위기를 맞으며 여야를 막론하고 박 대통령이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여야를 아우를 수 있는 경륜 있는 ‘통합형 인사’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에게는 한 내정자가 야권 원로 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런 야권의 ‘협치요구’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데다, 일찍부터 박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박근혜정부 출범에 기여했고, 초대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 일해와 최적의 인물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한 내정자는 또 전일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년을 기리는 기념사업추진회 출범식에 참석하는 등 박 대통령을 흡족(?)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비서실장 내정에 대해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단 긍정적으로 본다”며 “경륜면에서도 좋고 야권과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일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과정에서 보듯 박 대통령의 여전한 ‘마이웨이’식 국정운영이 문제라는 지적이다.
특히, 야당은 거국중립내각이나 책임총리제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야권 출신 인물을 기용하면서도 야권과 사전에 상의가 없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시선이 곱지 못하다.
야당 한 관계자는 "거국중립내각도 진전 없는 상황인데 야당색의 인사 영입을 발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한광옥 비서실장 내정자가 가교역할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관계자도 "한 비서실장 카드는 인사로서 좋은 카드지만 어제(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과정 논란)에 이은 인사라 어떤 평가를 받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현 시국에서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어 한 내정자가 앞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어떠한 조언을 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정국을 결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