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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계 위협? 스마트워치 '한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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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애플워치 판매 70% 급감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가 지난 3분기 급감했다. 특히 애플워치 판매가 70% 후퇴한 가운데 시장 점유율 역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플워치의 판매 감소 폭은 제조업 사상 두 번째 기록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좌) 삼성 기어S2, 애플 워치(우) <사진=김학선 기자>

 25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 규모는 27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560만대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스마트워치가 명품 시계 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경고와 달리 제품 자체가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애플워치 판매 규모는 1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점유율 역시 70.2%에서 41.3%로 크게 후퇴했다. 다만 스마트워치 시장 판매 순위는 1위를 지켜냈다.

애플 측은 2세대 스마트워치 판매 기간이 3분기 마지막 2주간에 그쳤다고 설명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산업 자체의 성장이 꺾인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IDC는 소비자들의 스마트워치 이용 경험이 지난 해 이후 확대됐고, 가격대가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전반적인 판매 급감을 가볍게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스마트워치 시장이 본격 형성되기 시작했을 때 소비자들 사이에 대표적인 하이테크 상품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후 이른바 웨어러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와 관심은 가파르게 떨어졌다는 것이 IDC의 분석이다.

관련 업체들의 신상품 출시도 지연되는 움직임이다. 구글은 차기 스마트워치 운용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 2.0 출시를 2017년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역시 기어 S3 스마트워치를 지난 9월 발표한 뒤 아직 출시하지 않고 있다.

스마트워치의 판매 회복은 앞으로 새로운 기술 접목과 기능 개선에 달렸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은 일반적인 IT 소비자들을 공략, 대중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대부분의 유통 업체들이 피트니스 기능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움직임이지만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갖추는 것이 스마트워치의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업계 소식통은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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