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AT&T-타임워너 합병에 클린턴·트럼프 모두 부정적

기사입력 : 2016년10월24일 11:27

최종수정 : 2016년10월24일 11:27

97조원(854억달러) 규모 초대형 합병, 승인 험로 예상

[뉴스핌=이고은 기자]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와 3위 미디어그룹 타임워너의 인수합병이 미국 정부 당국의 승인 과정에서 암초에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무려 97조원(854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합볍안이 사실상 타결된 가운데, 이번 합병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가 반대한다고 못박은데 이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 측 역시 보수적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BBC뉴스와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 대선후보와 규제당국이 모두 AT&T와 타임워너의 인수합병안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합병은 미국 정부 당국의 규제 승인을 넘기까지 험로가 예상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2일 AT&T는 CNN과 HBO 등을 보유한 타임워너 주식을 총 85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가 합병하면 30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통신·방송 그룹이 탄생한다.

클린턴 진영의 브라이언 펄롱 대변인은 이날 "클린턴은 규제 당국이 (합병안을) 엄중하고 면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이롭고 건강한 것"이라면서 해당 합변안이 "수많은 의문과 우려사항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결론이 도출되기 전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필요성이 있다"고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지난 22일 연설에서 자신의 정권 하에서는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을 불허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소수의 손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상원 법사위원회 반독점·경쟁 분과위원회는 오는 11월 청문회를 개최하고 AT&T와 타임워너의 인수합병안 승인을 심사한다. 반독점 분과위원장인 마이크 리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날 "향후 중대한 반독점 이슈를 이끌어낼 잠재성이 있어 분과위원회가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CNN머니는 오바마 정부 하에서 최근 규제 망이 촘촘해지면서 일부 대형 합병안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제시했다.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인 AT&T와 T모바일의 합병이 당국의 불허로 불발된 바 있고, 같은 이통사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 자원개발사인 핼리버턴과 원유정보업체 베이커 휴즈의 합병, 제약회사 파이저와 앨러간의 합병 역시 무산됐다.

더욱이 오바마 정부의 합병 승인은 빌 클린턴 정부 때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느슨한 수준이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오바마 정부의 인수합병 접근법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며 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클린턴 후보는 자신이 선출되면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의 반독점법 집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랜달 스티븐슨 AT&T 최고경영자(CEO)는 "당국이 합병안을 승인할 것으로 믿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軍 "북한군 9일 군사분계선 침범… 경고 방송후 퇴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 당국은 11일 "지난 6월 9일 낮 12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MDL)을 단순 침범해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군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MDL을 넘어왔다. 작업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MDL을 넘어온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9일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날이기도 하다.  이성준(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은 DMZ가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길도 없고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고 MDL에 근접하기 전부터 군은 관측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에 즉시 북상한 것으로 봐서 MDL을 침범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한 인원의 숫자나 군의 경고 사격 발수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북한군의 의도가 단순 침범이라는 것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며,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은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무장 여부와 관련해 "작업 도구를 들고 이동하던 인원이 다수였다"면서 "일부는 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이라고 평가한 것은 다른 정보들이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북한이 대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까지는 대남 방송이 아직 청취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합참은 군의 북한군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들을 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2024-06-11 11:31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