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국감] 야 "법인세 인상해야" vs 여 "인상 안돼" 기싸움(종합)

기사입력 : 2016년10월12일 17:44

최종수정 : 2016년10월12일 21: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추경호 "OECD 34개국 중 20개 법인세율↓", 김현미 "소득세 인상해 세수 메운 정부"

[뉴스핌=이윤애 기자] 12일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법인세 인상 여부를 놓고 맞섰다. 여당은 법인세 인상은 "경기활성화 발목잡기"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박근혜 정부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소득세로 메웠다"고 반박했다.

야당은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 문제와 관련, 법인세를 줄여준 대신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나서서 '준조세'를 거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문에 답하는 유일호 부총리를 바라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전경련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을 주도해 논란이 된 데 대해 증인으로 출석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첫 질의자로 나선 추경호 새누리당 의원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경기 침체기로, 대부분의 나라가 경기회복을 위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등 온갖 정책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법인세인하 역시 그러한 정책 수단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20개 국가가 2007년 이후 법인세율을 인하하고, 8개국이 유지했다"며 "인상한 나라는 단 6개에 불과하고, 동구권과 남미 국가들이거나 재정위기를 겪는 나라들"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엄용수 의원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보면, 매출은 1.3% 줄었는데 영업이익률은 11.5% 늘었는데 재료비 등이 하락하면서 제조원가율이 줄어든 때문"이라며 "올해 상장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니 내년에는 세율을 안 건드려도 법인세수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법인세율을 인상해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12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수사중이라 답변이 어렵다'는 진술 거부에 대해 "증언 감정법 위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반면 야당에서는 박근혜정부 동안 법인세가 꾸준히 감소하며 그 세수를 소득세를 통해 메웠다며 조세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했다. 특히 소득세 중에서도 근로소득세의 인상률이 가장 가파르다는 지적이다. 또한 미르·K스포츠재단을 통해 '준조세' 성격으로 걷은 출연금을 법인세로 돌리면 1%의 세율을 인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획재정부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2012년 전체세수 중 법인세와 소득세가 비슷하게 22.5%를 차지했다"면서 "하지만 2015년 법인세가 20.7%, 소득세는 27.9%로 확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세 중에서도 근로소득세가 압도적으로 높아져 2009년 13.4%에서 2015년 27.1%가 됐다"며 "법인세를 늘리면 해외로 나간다고 하면서 국민은 세금을 늘려도 해외에 나가지 않으니 가둬두고 이렇게 세금을 걷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애플사가 미국 의회에나가 진술한 발언을 인용하며 국내 법인세가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실효세율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2013년 미 의회에서 애플이 미국에서만 197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60억달러의 세금을 내는데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사실상 14% 법인세를 내고 있다"며 "왜 우리만 괴롭히느냐고 한 발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한국이 기업하기 나쁘다고 하는데 현재 국내 상위 10대 기업의 실효세율은 17.7%"라며 "미국은 법정세율이 39%, 실효세율은 30%다.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도 실효세율이 이정도 된다"고 꼬집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법인세 인상은 근로자와 투자자에게로 귀착된다"며 "현재 법인세율을 인상할 때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증인으로 출석한 이승철 부회장의 답변 태도를 두고도 논란이 됐다. 전경련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한 기부금 모금에 주도적으로 나선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부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재차 "사실여부를 떠나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박광온 더민주 의원은 "증언 거부는 형사소송법 148조에 따라 공소제기를 당하거나 유죄판결 당할 사실이 염려될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이 또한 의원에게 이런 이유로 답변이 어렵다는 부분을 소명한 후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답을 안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증언 감정법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 역시 "재판중이라 답변 못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도 수사중이라 못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질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