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비철금속 가격이 저점에 도달했다며 향후 경기 회복시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철금속이 2010년 이후 이어지던 가격 하락 추세가 일단 멈췄다"며 "아연 주석의 경우 연간 누적 30% 이상 급반등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알루미늄(-3.5%)만 제외하고 구리(0.6%), 니켈(13.5%), 아연(32.5%) 가격이 상승했다"며 "지난 19일까지 3주 동안에는 니켈과 구리가 각각 2.0%, 2.8% 올랐고 아연과 알루미늄은 4.9%, 1.9% 내렸다"고 설명했다.
비철금속은 주로 합금 제작, 도금 원료 등 산업용으로 활용된다.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연구원은 "산업활동의 필수 원자재인 원유시장의 경우 지난 수십년 동안 주요 생산자들간의 담합을 통해 가격통제가 가능했다"면서도 "비철금속은 완전시장과 유사한 구조라 시장의 수요증감이 여과 없이 가격 변동에 반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주요 비철금속들의 가격은 큰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2010년 말을 기준으로 최근까지 구리, 니켈, 알루미늄의 가격 하락폭은 각각 누적 -70.5%, -92.3%, -36.5%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 투기적 시장참여자도 어느 정도 역할을 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방향성 자체
는 경기변동과 궤를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면서 "아연은 세계최대 광산기업 글렌코어(Glencore)
가 사실상 독점적 지위라 생산량 통제를 통해 가격을 제어해 왔기 때문에 좀 다른 경우"라고 분석했다.
다만 아연 가격이 톤당 2300달러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중국의 생산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큰 폭의 가격 상승 역시 쉽지는 않은 환경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비철금속 가격이 일단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경기가 뒷받침 될 경우 상승폭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요 비철금속들은 가격 측면에서 매우 큰 호재에 노출되어 있다"며 "바로 지나
치게 싸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활동을 위해 반드시 소비할 수 밖에 없는 금속인데 그 가격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해 있다는 것은 결국 추가 하락보다는 합리적 수준으로 반등할 여지가 더 크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을 멈췄다는 점도 이러한 상황을 암시하고 있다"며 "다만 가격 상승전환을 위해 반드시 경기 회복이 있어야 하는데, 원자재의 가장 큰수요국이던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 지역 경제성장세가 뚜렷해질 때 비철금속 가격은 큰 폭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