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사람과 사람들’은 21일 저녁 7시30분 ‘매봉산 배추내려갑니다. 곤지·바우네 지난 여름 이야기’ 편을 방송한다.
이날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매서운 바람과 추위밖에 없었던 강원도 매봉산 꼭대기에서 배추를 기르며 살아가는 한 가족, 곤지(13), 바우(11)네를 다시 찾았다.
황무지 같았던 산꼭대기 고랭지가 금싸라기 배추밭으로 변했다. 올해 유독 심했던 폭염 때문에 해발 1300m 매봉산보다 해발 고도가 낮은 다른 고랭지 배추밭들의 작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겨울엔 눈에 갇히고, 여름엔 안개에 갇히고
겨울엔 폭설과 매서운 바람에 고립돼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여름에는 다르다. 기온차로 인해 안개가 적군처럼 밀려오면 대학교 4학년인 아내는 차를 타고 필사적으로 산을 내려간다.
남편은 작은 기와 조각 하나도 주워 오면 버리지 않는다. 집 안 곳곳은 남편이 주워 모은 골동품들과 그림, 책으로 가득하다. 그러나 아내와 아이들이 지낼 공간은 갈수록 좁아진다.
활동적으로 놀러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와 앉아서 그림 그리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 예능하는 그녀와 다큐하는 남편에게 매봉산의 여름은 겨울보다 힘들다.
곤지, 바우네는 배추수확을 마치면 곧바로 김장을 한다. 9월이면 겨울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폭설로 길이 끊길 때를 대비해 기름을 비축하고, 날카로운 바람에 대비해 비닐 외벽을 수리한다.
그런데 남편이 달라졌다. TV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남편은 안테나를 고쳐 달은 것. 한 여름 가장 먼저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매봉산 곤지, 바우네 가족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