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쿠찌 490만원 최저…폐업율은 카페베네 14.6% 최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국내 주요 커피숍 프랜차이즈가 가운데 단위당 창업비용은 '빽다방'이 가장 많았고 파스쿠찌가 가장 낮았다. 폐업률은 '카페베네'가 가장 높아 창업희망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원장 배진철)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커피 프랜차이즈 중 작년 기준 가맹점 수 상위 10개 브랜드를 선정해 주요 정보를 비교분석해 19일 발표했다.
비교대상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곳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 운영해 포함되지 않았다.
우선 가맹점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고 신규개점률은 빽다방(94.2%), 폐점률은 카페베네(14.6%)가 가장 높았다.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타 브랜드에 비해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조정원은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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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공정거래조정원) |
최초가맹금(가맹금,교육비,보증금 등)은 투썸플레이스가 391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테리어와 설비 및 집기 등 비용도 2억87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매장 면적이 작은 커피베이(26.4㎡)는 인테리어 등 비용이 4169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창업비용 중 인테리어, 간판, 집기 및 설비 등 면적에 비례해 증가하는 비용을 가맹점 기준 면적으로 나누어 면적당 인테리어 등 비용을 산정한 결과 빽다방이 80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파스쿠찌가 4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맹본부는 매월 최소 11만원부터 88만원, 또는 매출액의 2.5%부터 5%까지의 로열티를 받고 있으며, 광고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정원은 "가맹점 연평균매출액은 가맹점 한 개의 연간 평균매출액으로서 매장 면적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대체로 매장 면적에 비례해 매출액이 증가하지만 인테리어 및 설비 구입비 등의 창업비용도 함께 증가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