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지난주 공개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사전 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의 존 레저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첫 4일간 아이폰7의 사전주문은 티모바일 역사상 최대"라면서 "(주문량이) 아이폰6의 4배에 가깝다"고 밝혔다.
아이폰7 <사진=블룸버그> |
또 다른 이통사인 스프린트 역시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사전주문량이 첫 3일간 1년 전과 비교해 375%나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스프린트는 성명에서 "스프린트가 지난 9일 아이폰의 사전주문을 받기 시작한 이후 신규 및 기존 고객들은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지난해의 4배에 가깝게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전 주문에서 제품 자체 판매와 이통사의 프로모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티모바일은 약정 계약 시 기존 스마트폰을 아이폰7 모델과 교환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한편 애플은 처음으로 아이폰 신제품의 첫 주말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까지 버라이즌과 AT&T에선 아이폰의 사전 주문량에 대한 어떤 논평도 나오지 않았다.
지난주 공개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는 헤드폰잭을 없애고 방수 기능을 탑재했지만 '혁신은 아니다'는 평가를 받았다. FT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에 대한 열기가 꺾이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아이폰 사전 주문 호조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2.55% 오른 108.13달러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