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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토종벌과 동고동락 양학석 씨 "이젠 좀 쉬어야지"…산에서 행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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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행복한 산골 생활 중인 양학석(67) 씨를 소개한다.

14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토종벌과 동고동락하며 산 속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양학석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자연인은 해발 500m 깊은 산속을 하루에도 몇 번씩 쌍안경을 든 채 산 곳곳을 누빈다. 그는 낡은 포대에 배드민턴 채까지 짊어지고 다니며 절벽에 둔 벌통에 벌이 들었는지 보고, 벌통을 집으로 올겨 살뜰히 챙긴다. 토종벌을 괴롭히는 말벌을 배드민턴 채로 제압하고 분봉하는 벌들을 맨손으로 어루만지고, 방 안에는 벌통을 두고 함께 할기까지 한다.

과거 자연인은 아버지란 이름으로 머슴, 양조장 배달부, 탄광촌 광부, 환경미화원 등 30년을 넘게 쉬지 않고 밤낮없이 일했다. 탄광 속에서 목숨을 담보로 일했고 실제로 죽을 고비도 여러번 넘겼다. 폐에 분진이 쌓여 진폐증으로 괴로워할 때도 탄광으로 묵묵히 걸어 들어갔지만 갈수록 기침이 잦아지고 숨이 찼다.

결국 그는 다른 일을 알아봤지만 또다시 힘든 환경미화원 일을 하게 됐다. 힘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뭐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가 대견했다. 그러나 당시 사춘기였던 아들딸에게는 부끄러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오히려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그는 막내딸이 성인이 되는 해,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했다고 여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산을 찾았다. 늦었지만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보기로 했다. 비로소 진정한 인생을 살게 된 자연인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잃었던 행복도 되찾게 되었다. 자연인은 "잘 버틴 것 같다. 이젠 좀 쉬어야지"라고 말했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14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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