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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국채 '발작' 중앙銀 어떻게 수습할까

기사입력 : 2016년09월10일 03:21

최종수정 : 2016년09월10일 03:43

독일 10년물 국채 마이너스 수익률 탈피
도이체 포함 IB 채권시장 급락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부터 미국까지 선진국 국채 시장이 요동을 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QE) 기준 완화 방안을 내놓지 않은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에서 매파 발언이 나온 결과다.

미국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중앙은행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의 금리인상 경계감이 번지면서 유럽과 미국 국채시장에서 ‘팔자’가 쏟아졌다.

특히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이른바 ‘서브 제로’를 탈피, 초저금리에 안주하고 있던 투자자들의 혼란을 반영했다.

여기에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등 주요 투자은행(IB)들 사이에 채권 투자 리스크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꼬리를 물면서 시장 전반에 한파를 일으켰다.

9일(현지시각) 독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장중 10bp 가량 뛰면서 0.02%까지 상승한 뒤 0.01%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을 벗어난 것은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 이후 처음이다.

상황은 미국도 마찬가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8bp 뛰며 1.67%까지 올랐다. 이 역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0.8%까지 뛰었고, 30년물 수익률도 장중 2.383%까지 상승해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유로존 회원국 국채시장이 일제히 ‘팔자’에 시달리며 수익률 동반 상승을 나타냈다.

유로존 <출처=블룸버그>

시장 예상과 빗나간 ECB의 회의 결과에 이날 에릭 로젠그렌 보스톤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발언이 국채시장을 흔들어 놓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반영하는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전날 15%에서 이날 장 초반 27%까지 치솟았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데이비드 키블 채권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날 국채시장 흐름은 사건에 해당한다”며 “좁은 박스권에 갇혔던 국채 수익률이 커다란 반전을 이룬 셈”이라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턴 뮤추얼 우레스 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트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당분간 국채 수익률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채 수익률이 바닥을 뚫고 내린 것은 경제 펀더멘털과 무관했다”고 주장했다.

IB 업계에서는 채권시장에 대해 보다 강력한 경고음이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채권 투자자들이 머지않아 재앙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과도한 부채에 대한 정치권의 통제 강화 등 경제 구조적 측면의 변화가 채권시장에 일대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더블라인 캐피탈 역시 채권 투자자들이 가격 급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일본은행(BOJ)의 소극적인 행보에 따른 일본 국채 매도 공세가 선진국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일본 국채는 3분기 들어 2.3% 급락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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