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단독]강만수 산업은행장 되자 한성기업 대출 '30배' 급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1년 산은 184억 장기대출로 단기부채 압박 해소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5일 오후 3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산업은행이 강만수(71) 전행장의 취임 첫 해(2011년) 한성기업에 대출을   ‘30배’나 늘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한성기업은 부채 상환 압박을 크게 받고 있었고 기업신용등급(ICR;·Issuer credit rating)도 'BBB-'로 회사채를 발행해 빚을 갚을 상황도 아니었다. 산업은행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은행권중에서 유일하게 장기대출을 늘려줬다. 

검찰은 강 전 행장이 한성기업에 거액의 대출을 해주도록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성기업 임우근 회장은 강 전 행장과 경남고 동창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산단은 서울 송파구 한성기업 서울사무소에서 투자 및 대출 업무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또 임 회장 자택도 동시에 압수수색을 했다.

이를 두고 2011년 한성기업의 부채 상환부담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강 전 행장의 지시로 산은이 특혜성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전 행장 부임 첫 해(2011년) 산은은 한성기업에 총 세 차례에 걸쳐 장기(만기 1년 이상)로 총 184억5000만원을 대출했다. 대출 가운데 규모가 큰 140억원은 같은 해 1월, 40억원은 4월에 대출이 실행됐다. 강 전 행장은 3월에 산은행(行)이 결정됐다. 

이같은 대출 규모는 1년 사이 30배나 늘어난 것으로 2009년과 2010년 산은이 한성기업에 빌려준 장기차입금은 각각 8억5000만원과 6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또한 당시 한성기업에 장기대출을 제공한 은행은 산업은행이 유일했다. 2010년까지는 부산은행이 장기대출을 해줬지만 2011년부터 중단했다.

184억5000만원 가운데 대출규모가 큰 140억원과 40억원 만기는 당초 2013년 1월과 4월이었다. 산은은 이를 2015년 1월과 4월까지 총 3년을 연장해줬다. 만기 연장은 통상 1년씩 연장되는 게 관례인데 2013년에 2년을 연장해줬다. 2013년은 강 전 행장이 마지막으로 재임한 때다.

한성기업은 2010년, 2009년 당기순이익이 각각 49억원과 36억원을 벌 정도로 외견상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러나 당시 장단기부채 상환구조를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2010년말 기준 1년이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전체 차입금 460억원의 98%인 453억원이나 됐다. 순이익으로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부채였다. 이 때문에 차환이 어려우면 담보로 제공한 서울영업소 건물과 김해공장, 선박 등을 팔아야 했다.

또한 기업신용등급이 BBB-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어려웠다. 설상가상 2010년에는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6억원 감소한 121억원에 그치는 등 실적도 하락세였다. 

산은이 거액을 장기로 빌려준 덕분에 한성기업은 단기 상환부담을  일시에 해결했다. 전체 차입금 중 단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1년말 58%로 급락하며 한숨을 덜었다. 2013년말 46%, 2014년말 52%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산은이 장기대출금을 모두 회수한 2015년 말에는 81%로 치솟았다.

산은이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자, 한성기업은 수협,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3곳에서 새로 대출을 받아야 했다. 

산은은 대출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산은 관계자는 “한성기업의 신용등급은 충분히 대출이 가능했고, 연 5.87~5.93% 금리가 특혜라고 하지만 BBB+등급 기업일반대출 1년짜리 가 연 5.63%인 점을 감안하면 특혜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산은 측은 강만수 전 행장과 한성기업 대출 관련성을 부인한다. 

2011년 장기대출은 강 회장 취임 전에 결정된 것이고, 대출도 외부평가기관의 신용등급이 아닌 산은 자체등급에 따라 심사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9월 현재 단기대출금으로 178억원이 남아있기 때문에 한성기업에 대한 장기대출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상겸 2억·유승은 1억 받는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1·2호 메달을 안긴 김상겸(하이원)과 유승은(성복고)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로부터 포상금을 받는다.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이 지급된다. 협회는 10일(한국시간) "두 선수의 올림픽 메달 성과에 따라 사전에 공지된 기준대로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상겸이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02.09 zangpabo@newspim.com 김상겸은 8일 오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열었다. 이어 유승은이 10일 오전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메달은 단순한 입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올림픽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이자, 단일 올림픽 첫 멀티 메달이다. 협회의 포상금 기준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협회는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원이라는 파격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당시에는 입상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동일하게 적용됐다. 협회의 포상은 메달리스트에게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월드컵 6위까지 포상금이 지급된다. 올림픽 기준으로 4위 5000만원, 5위 3000만원, 6위 1000만원이다. 결과뿐 아니라 과정과 경쟁력을 함께 평가하겠다는 메시지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이 10일 빅에어 결선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2.10 zangpabo@newspim.com 실제로 협회는 지난해에만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에게 1억5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2016년 이후 누적 포상금은 12억원에 육박한다. 이 같은 지원의 배경에는 롯데그룹이 있다. 2014년부터 회장사를 맡아온 롯데는 설상 종목 지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김상겸에게 축하 서신과 함께 소정의 선물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포기하지 않고 획득한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오랜 기간 설상 종목의 발전을 꿈꿔온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올림픽 일정이 마무리된 뒤 다음 달 중 포상금 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0 09:27
사진
금감원장 "빗썸 오지급 코인 반환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와 관련,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업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지급 된 코인을 둘러싼 일부 고객과의 반환 논란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조속한 반환을 촉구했다. 이 원장은 9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 및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6.02.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사태는 지난 6일 오후 7시 빗썸이 이벤트 리워드 지급 과정에서 대상 고객 249명에서 2000원이 아닌 2000 비트코인을 지급하면서 발생했다. 총 62만개, 당시 거래금액 9800만원 기준 61조원 규모다. 빗썸은 20분만에 오지급을 인지하고 곧바로 거래 및 출금을 차단했지만 125개(약 129억원)에 달하는 비트코인은 이미 팔린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99.7%에 해당하는 61만8000여개는 회수된 상태다. 이 원장은 이번 사태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빗썸이 보유하지도 않은 '가상'의 코인이 '거래'됐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가상자산거래소 전체의 신뢰도를 흔드는 사건이다. 다른 거래소들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오지급에 따른 일부 투자자들의 시세 변동에 따른 피해와는 별개로, 빗썸으로부터 비트코인을 받고도 반환하지 않고 현금화한 고객들에게는 명백한 '부당이득'이라며 법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오지급과는 별개로 이벤트는 1인당 2000원이라는 당첨금이 정확하게 고시됐다"며 "따라서 비트코인을 받은 부분은 분명히 부당이익 반환 대상이라며 당연히 법적 분쟁(민사)으로 가면 받아낼 수 있다. 원물 반환이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빗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해 9월 기준 자체 보유 175개와 고객 위탁 4만2619개 등 총 4만2794개에 불과하다. 14배가 넘는 62만개의 비트코인이 오지급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58만개에 달하는 '유령' 비트코인이 지급된 셈이다. 이는 비트코인 거래시 실제로 코인이 블록체인상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우선 거래소 내부 장부에서 숫자만 바뀌는 이른바 '장부거래' 구조로 인해 가능하다. 이는 빠른 거래와 수수료 절감 등을 위한 구조로 장부거래 자체가 불법은 아니다. 문제는 빗썸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자산이 지급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보안장치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원장 역시 "어떻게 오지급이 가능했는지, 그렇게 지급된 코인은 존재하지 않는 '허상'임에도 어떻게 거래가 될 수 있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며 정말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빗썸은 이번 사태를 이벤트 담당 직원의 실수라는 입장이다. 또한 대다수 오지급 비트코인이 회수된 점과 피해가 발생한 고객에 대한 충분한 보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현금화된 것으로 알려진 30억원에 대해서도 고객 등과 회수를 논의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오지급 사태에 따른 강력한 제재를 예고하고 있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입법을 준비중이지만,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만으로도 과태료는 물론, 영업정지 등의 처분도 가능하다. 오지급으로 인한 파장이 빗썸의 가상자산거래소 운영 자체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고객 자산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내부통제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소 인허가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조항을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일단 장부거래 등의 정보 시스템은 반드시 개선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디지털기본법이 통과되면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인허가권에 대한 리스크가 발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에 이번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지만 결과에 따라, 위법성이 있는 사안이 확인되면 강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09 18: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