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미국대선] "월가, 클린턴 압승 예상 중"

기사입력 : 2016년08월30일 10:51

최종수정 : 2016년09월21일 09:28

"의회 교착상태 지속, 연준 금리정상화 힘들 것"

[뉴스핌=이고은 기자] 월가는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보통 승리가 아닌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선거를 90일 앞둔 시기부터 현재까지 미국 증시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 그러한 시장참가자들의 시각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다만 클린턴이 대승을 거두는 대신 미국 의회 상하원은 양당이 각각 차지하면서 정부 정책이 교착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29일(미국 현지시간) 데이빗 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전략가는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대선을 앞둔 증시 변화를 과거부터 분석한 결과 "시장은 클린턴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료=뱅크오브아메리카>

앞서 미국 대통령 선거 선거인단 투표에서 후보가 80% 이상의 우위를 보일때 S&P500지수는 선거일로부터 90일동안 8.4% 올랐다고 우는 소개했다. 1964년 린든 존슨 대통령,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 1980년과 1984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격차가 20% 미만인 접전이었을 때 S&P500지수는 살짝 하락했다. 1960년 존 케네디 대통령, 1976년 지미 카터 대통령, 그리고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될 때 이런 모습을 보였다.

우 전략가는 지난 7월 5일부터 S&P500지수는 4.5%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는 이 '90일 법칙'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월터 먼데일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두었을 때, 주식시장은 중간 지점에서 더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트럼프가 크게 승리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일 것이고 국채는 매우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의회 교착상태 지속 예상... 연준 금리 인상 어려울 것

우 전략가는 이어 월가가 클린턴의 압승과 함께 공화당이 하원을, 민주당이 상원을 차지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나오고, 공화당이 의회를 지배하면 워싱턴은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다. 이는 곧 경제를 떠받쳐야하는 부담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으로 쏠릴 것이란 얘기다"라고 말했다. 정부와 의회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세금 정책이나 재정 지출의 개정 합의를 도출하는 것도 어려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교착상태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곧 해외 중앙은행에서 시행되는 양적 완화의 혜택을 미국 시장이 계속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낮추거나 마이너스 영역으로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미국 회사채 및 주식 시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우 전략가는 이러한 환경에서 '리스크패러티(Risk Parityㆍ위험균형)' 매매가 우세를 보이도록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리스크패러티는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동등한 위험선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그는 "시장은 교착상태와 점진적 성장을 모두 점치고 있다.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리스크 패러티는 계속 선호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BofA는 미국 선거가 다가오면서 변동성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우는 "변동성지수 VIX는 (선거를 앞둔) 마지막 달에는 언제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 일반적인 법칙이다"라고 말하면서, "시장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덜컥거리는 과정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