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드라마·예능 물갈이한 SBS, 꽃길 걸을까…주말극 김수현→문영남-'미운우리새끼' 금요심야 배치

기사입력 : 2016년08월25일 16:49

최종수정 : 2016년08월25일 18:43

'원티드' 후속작인 '질투의 화신'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SBS가 리우올림픽 이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성적이 부진했던 드라마와 예능을 대폭 물갈이한 가운데, 잃었던 시청자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드라마 왕국' SBS는 월화드라마 '닥터스'로는 시청률 20%를 넘기며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그 외에 주말드라마와 수목드라마로는 뚜렷한 기록을 세우지 못했다. 최근 종영한 수목드라마 '원티드'는 수사물 색깔이 짙은 장르형 드라마로 시선을 끌었으나 되돌아오는 건 동시간대 하위권 성적표였다. 그것도 마지막회를 앞두고 시청률 4.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떨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24일을 기점으로 SBS는 수목드라마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바로 '로코퀸' 공효진과 '케미킹' 조정석의 '질투의 화신'을 통해서다. 이미 드라마 '파스타'로 찰떡궁합을 맞춘 공효진과 서숙향 작가의 합도 빛을 발할 예정이다.

나아가 '질투의 화신'이 이미 불붙은 MBC 'W(더블유)'와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 대전에서 승부를 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쉽게도 첫 방송 시청률은 7.3%, 동시간대 꼴찌로 시작했다. 'W'는 12.3%, '함부로 애틋하게'는 8.0%다. 1위와는 5%P, 2위와는 0.7%P 차이다. 이미 반환점을 돌아 정점을 찍고 있는 두 드라마 사이에서 '질투의 화신'이 상승곡선을 그려갈지 확인할 일만 남았다. 

'그래 그런거야'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우리 갑순이'. 송재림·김소은이 주연을 맡았다. <사진=SBS>

주말드라마는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가 떠난 자리를 문영남 작가의 '우리 갑순이'가 채운다. SBS는 '막장 없는 드라마'를 표방하며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거야'를 선보였지만 예스러운 드라마 스토리와 김수현 사단 배우들의 반복되는 출연이 재미를 반감시켰다. 게다가 상대작 MBC '가화만사성'과 시청률은 거의 두 배 차이였다.

이 때문인지 SBS는 시청률이 보장된 문영남 작가를 데려왔다. 하지만 전작마다 막장 논란이 잇따랐던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 시청자에 호감을 줄 지 미지수다. 내용은 N포세대의 사랑과 꿈, 재혼 가정, 이혼 등 가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우리 갑순이'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송재림과 김소은은 막장 요소에 대해 "막장은 오히려 뉴스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많이 담긴다"고 말했다. 주연배우들의 설명이 사실일 지는 지켜볼 일이다.

'우리 갑순이'는 MBC 새 주말드라마 '불어라 미풍아'와 첫방송부터 맞붙는다. '오자룡이 간다'의 김사경 작가에 손호준, 임지연이 투입된 드라마라 기대감이 큰 게 사실. 탈북녀와 인권변호사의 사랑 이야기와 더불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일 것으로 예고된 '불어라 미풍아'와 문영남표 가족극 '우리 갑순이'의 불꽃 튀는 대결이 주목된다.

 

SBS 새 예능프로그램 '미운오리새끼', 편성이 수요일로 바뀐 '웃찾사', MBC 예능 '라디오스타'(아래) <사진=SBS, MBC '라디오스타' 캡처>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도 전면 개편했다. SBS는 평일 밤 11시대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최근 파일럿으로 선보인 '꽃놀이패'와 '미운우리새끼'가 정규 편성되면서 더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방송되던 월요일 밤에는 '꽃놀이패'가, '웃찾사'가 방송되던 금요일에는 '미운우리새끼'가 전파를 탄다. 대신 '웃찾사'는 수요일 밤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와중에 '웃찾사'의 이동은 그저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 '웃찾사'는 SBS 공채 개그맨들이 대거 출연하는 개그 스탠딩쇼다. 지난달 22일 '웃찾사'의 평균 시청률은 3.3%였다. 편성 변경 한 달 전 성적표다. 시청률 10%에 육박하는 수요일 밤 예능 강자인 MBC '라디오스타'와 '웃찾사'가 맞붙게 된 것이 현재로서는 안타깝기만 하다. 

편성 변경 후 24일 수요일 밤 막을 올린 '웃찾사'는 예상대로 '라디오스타'에 제대로 밟혔다. 이날 '라디오스타'의 시청률은 9.2%, '웃찾사'는 2.2%를 기록했다. 편성 전보다 1%P 정도 떨어졌다.

앞서 '라디오스타'와 경쟁 시간대에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맞붙었던 '미운우리새끼'를 뒤로 하고 '웃찾사'를 내세운 SBS의 판단에 아쉬움이 남는다. SBS는 "지난달 20일 파일럿 방송분은 경쟁프로그램 MBC ‘라디오스타’를 넘어서 ‘동 시간대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운우리새끼'가 경쟁하는 동시간대 프로그램도 만만찮다. 금요일 밤 11시10분 방송 예정된 '미운우리새끼'의 동시간대 프로그램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MBC '나 혼자 산다'다. 이미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언니쓰 프로젝트로 초반 이슈 몰이에 성공했다. '나 혼자 산다'는 금요일 밤 예능 동시간대 1위다. 금요일 밤 심야 예능에 주력하는 지상파 3사의 대결구도에서 SBS가 꽃길을 걸을 지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