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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품질 평가 '깜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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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메트릭스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 분석 리포트 발표
조사 방법·결과, 신뢰성·변별력 갖기 어렵다 지적도

[뉴스핌=심지혜 기자] 통신품질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무르던 LG유플러스가 경쟁사 SK텔레콤, KT보다 나은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는 민간업체 조사결과가 나왔다. 매년 정부가 진행해 온 조사 결과와는 상반된 결과로, 조사 방식 등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예상된다.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 분석 기업 루트메트릭스(RootMetrics)는 2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이통3사의 서울지역 모바일 네트워크 성능을 조사한 첫 ‘루트스코어 리포트’를 발표했다.

루트메트릭스 조사에서 LG유플러스는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사 항목은 전반적인 성능, 네트워크 신뢰도, 네트워크 속도, 데이터 성능, 통화 성능, 문자 성능 등 6개로, LG유플러스는 문자 성능을 제외한 5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문자 성능에서는 KT가 1위를 차지했다. 

각 항목별 통신사 간 점수차는 없거나 0.1~0.4점 사이로 작아 성능에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또한 서울 내에서 가장 빠른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 중간값을 기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은 74.7Mbps이며, 업로드 속도 중간값은 37.4Mbps다. 다운로드 속도는 노래 한 곡을 약 1초 만에 받을 수 있는 수준이며 업로드는 사진 한 장을 약 1.5초만에 올릴 수 있는 수준이다.

루트메트릭스는 서울 지역 대상 통신품질 평가 조사 결과 LG유플러스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이번 조사 결과는 매년 정부에서 진행해 온 통신 품질 평가와 상반된 결과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매년 말, 전 지역을 대상으로 유무선 통신 품질평가를 발표했는데 매년 SK텔레콤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루트메트릭스 조사 방법 및 결과 신뢰성에 의혹이 제기됐다. 미래부가 전문 장비로 3개월 이상 조사하는 반면 루트메트릭스는 자체 측정 애플리케이션을 가지고 진행해 신뢰성을 가질 수 있겠냐는 것이다. 또한 각 통신사 별 점수차가 거의 없어 변별력을 갖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이에 루트메트릭스 측은 이번 조사가 ‘사용자 관점’에서 진행된 것이며 '서울' 지역을 한정해 표본 조사한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루트메트릭스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약 3주간 서울 및 수도권 지역 1500km를 이동하며 55곳의 실내에서 2만번 이상 개별 테스트로 진행됐다. 조사 단말기는 삼성전자 갤럭시S6엣지 플러스다. 

루트메트릭스는 데이터 중간값을 선택한 이유로 각 데이터 수치가 정 중앙에 위치해 있는 것이 데이터 속도를 모두 더해 샘플 수로 나눈 평균값보다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품질에 가까운 결과로 보고 이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스캇 브래디 루트메트릭스 사업개발 최고책임자는 "우리는 사용자 경험을 대리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다른 테스트 기관과 동일한 방법으로 조사하는 것이 우리 목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지역 일부를 표본 삼아 진행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직접 이용하는 환경과 같게 하려고 걸어다니면서, 차를 타고 다니면서, 옥상에서, 실내에서, 낮과 밤 등 여러 조건을 두고 조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영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BBC 등 해외 유수 매체들도 이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을 만큼 신뢰를 얻고 있다"며 "필요하면 한국 정부와도 상의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통신 품질을 조사한 데에 의미가 있다"며 "LG유플러스가 사용 인구 대비 통신 서비스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주파수가 많아 일부 좋은 평가가 나올 수는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제한적인 조건으로 진행된 만큼 잘못된 정보도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루트메트릭스는 서울 지역 대상 통신품질 평가 조사 결과 LG유플러스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심지혜 기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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