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대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기적으로 오는 9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박형중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남아 있는 9월, 11월, 12월 세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 11월 이후는 미 대선으로 말미암아 현실적으로 금리인상이 어렵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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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박 연구원은 "지난 6월과 7월 두 달 연속 고용증가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서며 고용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연준은 이를 9월 FOMC 때 기준금리 인상의 근거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9월 FOMC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사실은 미 금리전망을 하는 데 불확실 요인이 될 것"이라며 "미 연준은 지난해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이후 지금까지 8개월 동안 금리인상을 지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과거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그 다음 금리인상 때까지 짧게는 1개월, 길어도 3개월을 넘지 않았다"며 "지금처럼 오랜 기간 추가 금리인상에 주저하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연준은 금리결정 시 신중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제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그리고 어느 정도 속도로 금리를 올릴 것인지도 확실치가 않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